UPDATED. 2019-06-26 19:4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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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아 수가 또 다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혼인건수도 줄었고 이혼은 늘었다. 이런 식으로 간다면 올해 혼인건수와 출생아 수, 출산율 등 모든 인구동향 통계가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울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국가적 위기가 심대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뭔가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우리나라의 저출산 문제는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 연간 출생아 수는 1971년 102명에서 지난해 32만 명대로 급감했고 합계출산율은 0.98명으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더 큰 문제는 지금의 출생아 감소 추세대로 가면 이 정도 유지도 어렵다는 점이다. 26일 통계청의 ‘2019년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출생아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700명(6.1%)줄어든 2만 6100명이다. 전년 동원 대비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41개월 연속 감소 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2016년 4월 이후 37개월 최저기록을 경신했다.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추이를 통계로 보면 심각성이 더 느껴진다. 지난 4월 출생아 수는 물론이고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를 밴 자연증가분(2200명) 은 1981년 월별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지난 4월 혼인 건수도 2만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600건(2.9%) 줄었는데 이 역시 1981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한 것이다.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손을 놓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정부는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저출산 예산으로 모두 153조 원을 쏟아 부었다. 맞춤형 보육, 교육개혁, 신혼부부 주거지원, 청년고용 활성화, 난임 지원 등 다양한 시책을 펼쳤다.하지만 지금까지 결과는 저출산이 더 심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동안 정부의 대책이 실효성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물론 그동안의 정부 대책이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는 것은 아니다. 비혼과 저출산이라는 우리 사회의 급격한 변화에 맞서 그나마 일정부분 역할을 했다고도 볼 수 있다.그러나 결과가 저출산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심각한 상황인 만큼 이런 대책은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다. 아이 육아 중심의 기존 정책에서 더 나아가 저출산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결혼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책을 강구하는 등 보다 더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회적인 공감대를 만드는 일이다.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6일 열린 ‘초저출산 극복 대토론회’에서 주장한 국가비상사태 선포도 고려해야 한다. 이를 통해 시민사회, 학계, 산업계, 노동계 등 모두가 저출산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공유하고 이를 토대로 사회적 대합의를 이끌어낼 필요가 있다.

오피니언 | 태한프레스(thpress) | 2019-06-26 19:06

권태달 박사택리지(擇里地)의 복거총론(卜居總論)에 따르면 높은 산, 급한 물, 험한 골짜기, 빠른 여울은 영구히 대를 이어 살 곳은 적당치 않다. 들판에 자리 잡은 고을로서 계곡과 강산의 풍치가 있다 해도 넓으면서 명랑하고, 깨끗하면서 아늑하며, 산이 높지 않아도 수려하고, 물이 풍요로우면서도 맑으며, 비록 기암괴석이 있더라도 음산하고 험악한 형상이 없는 곳이라야 신령한 기운이 모인다고 했다.또 위 내용들이 모두 갖춰진 명당으로 들판 가운데 위치한 시냇가 마을로는 첫째로 공주의 갑천(甲川)을, 전주의 율담(栗潭)을 둘째로, 청주의 작천(鵲川)을 셋째로, 선산의 감천(甘川)을 넷째로, 구례의 구만(九灣)을 다섯째로 꼽아 왔다. 갑천은 평야가 지극히 넓고 사방의 산은 맑고 수려하며 세 줄기 큰 냇물이 들 가운데로 모여 들어 모두 관개에 이용되고 토지는 비옥하고 바다가 멀지 아니해 바다와 육지가 서로 통하니 영원히 대를 이어 살 만한 곳이라고 했다.택리지에서 말하는 갑천을 살펴보면 지금의 대전을 뜻한다. 평야기 넓다는 것은 대전의 옛 지명으로 큰 들판을 뜻하는 한밭(大田)을 말하며 사방의 산이 맑고 수려함은 식장산, 계족산, 보문산, 구봉산, 갑하산, 금병산이 아늑하고, 산이 높지 않고, 물이 풍부하면서 맑으며, 기암괴석이 있어도 음침하거나 험한 형태를 갖지 않고 있다. 세 줄기의 물줄기는 갑천과 유등천, 대전천이 모인 삼천(三川)을 말하며, 또한 육지에 있으나 바다가 멀지 않아 서로 소통이 원활하니 들과 시내가 잘 어우러진 사람이 살아갈 곳으로 전국의 으뜸이라 할 수 있다.조선 중기 인문지리학의 선구자 이중환이 대전을 비롯한 계룡산 일대가 도읍이 될 것을 예시했고 그 이전부터 많은 풍수 사상가들로부터 계룡산과 금강이 산태극 수태극의 양상으로 대(大) 길지(吉地)일 뿐만 아니라 왕이 주인이 아니라 백성이 주인이며, 인간이 중심인 미래를 이끌어갈 명당이 될 것을 예언했다. 시대가 흘러 왕조의 시대가 가고 백성이 주인인 시대, 국민이 주인인 시대를 맞이하면서 100년이 지난 현재, 작은 마을 한밭은 150만 광역시로 성장했고 국가의 중추 기능들이 명당인 대전 주위에 포진하고 있다. 이에 걸맞은 지도자가 나타나길 기다리고 있다. 어느 개인이나 집단의 이익이 아닌 모든 국민이 화합할 수 있는 철학과 정치가 반드시 대전에서 꽃피우길 희망한다. 그것이 대전과 대전시민의 사명임을 잊어서는 아니 될 것이다.

오피니언 | 태한프레스(thpress) | 2019-06-26 19:03

호주 배낭여행 중 이름 모를 공원에 누워 이런 생각을 했다. ‘도심 한복판에 이렇게 푸른 공원이 있다니 정말 부럽다. 내 주변에도 이렇게 좋은 공원이 있으면 좋겠다.’ 그 이후로 호주 여행 내내 만나는 각 도시의 공원들이 그렇게 부러웠다. 내가 살고 있는 대전이 원망스럽기까지 했었다. 그런데 귀국하고 보니 5년째 살고 있는 우리 집 앞에 떡하니 한밭수목원이 있었다. 그 옆에는 청사 공원이, 그 반대편에 있는 갑천변 역시 하나의 커다란 공원이었다. 공원들은 늘 그곳에 있었는데 내가 인식하지 못할 뿐이었다. 호주 공원들에 대한 부러움이 나 자신에 대한 부끄러움으로 변하는 순간이었다.영화관에서는 이런 일이 있었다. 화장실에서 손을 씻다 말고 문득, “이 곳에서 잃어버린 내 반지가 오늘 발견되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곧, 비슷한 기적이 그 날의 내게 이미 있었음이 깨달았다. 작년 여름 강원도에서 잃어버린 귀고리가 그 날 입은 바지 주머니에서 발견되었다. 이미 경험한 기적 같은 일은 그 새 잊어버리고 새로운 기적을 바라는 나 자신이 조금 우스웠다. 그 때 마침 한 상영관에서 내가 어려서부터 좋아하던 알라딘 주제가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 노래가 끝날 때까지 한참을 영화관 벽에 기대 서 있었다. 귀고리가 나에게 돌아오거나 이 노래를 우연히 듣게 되는 등, 오늘의 기적 같은 일들에 감사는 동시에 많은 것을 바라기만 하는 나 자신을 비웃으며 한참을 키득거렸다.학교 선생님들과 회식을 계획할 때의 일이다. 만장일치로 결정된 ‘곱창’이라는 메뉴가 무척 마음에 들었던 우리들은, 각자 자기가 아는 최고의 곱창집에 대하여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신이 났다. 하지만 며칠 뒤 회식이 취소되며 김이 새 버렸다. 날은 또 왜 이렇게 더운지, 속상한 기분에 남은 선생님들 끼리 “그냥 가까운데 가서 시원한 거나 먹을까요?”라며, 새로운 장소를 물색했다. 학교에서 15분이면 가는 곳, 시원한 계곡이 있는 곳. 동학사가 안성맞춤이었고, 결과적으로 최고의 선택이었다. 함께 한 선생님께서는 오늘 아침까지는 동학사 계곡에 오게 될 것이라는 건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며, 오늘 회식은 힐링 하는 기분이라고 말씀하셨다.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순간에 만난 기적 같은 일이었다.긍정적인 사고관을 키우기 위한 훈련의 한 방법으로 하루에 세 가지 이상 감사한 일을 적으라고 한다. 나도 학생들에게 일주일에 한 번씩 감사노트를 쓰게 하는데, 학생들은 친구가 급식실에서 자신에게 식판을 집어 준 일, 옆 반 친구에게 교과서를 빌린 일, 어머니께서 매일 아침 밥을 해 주신다고 써 놓고는 너무 쓸 말이 없었다며 머쓱하게 웃는다. 하지만 학생들이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그 모든 것들이 분명 감사할 일들이고 기적 같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한밭수목원, 돌아온 귀고리, 알라딘 주제가, 그리고 동학사가 그러하였듯 말이다.사실은 최근 나부터 잊고 있었던 사실이기도 하다. 한 동안의 나는 행동하지도 않으며 불만만 많고, 바라기만 했던 것 같다. 그만 찡찡거리고, 그만 바라고. 내가 이미 가진 기적을 놓치지 않기 위해 나부터 좀 더 여유를 찾아야겠다.

오피니언 | 태한프레스(thpress) | 2019-06-26 19:03

“내 자리를 지키고 같이 일하는 동료들의 자리를 지키고 함께 살고 싶어서, 그리고 실험실을 지키고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도 잘 되었으면, 같이 살았으면 좋겠다 싶어서, 같이 잘 살아보자고 이야기하고 다녔는데, 누구에게는 갑질하는 언니가 되어 있고 누구에게는 말 안 듣고 눈 밖에 난 직원이 되어 있고, 그냥 사람답게 살자 같이 잘 살아보자 그 얘기하면서 내 자리 지키는 게 이렇게 어려운 세상인지 몰랐습니다.”뙤약볕 아래 집회가 열렸다. 대부분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모여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는 자리였다. 어느 여성 노동자가 눈물을 쏟아내며 절규했다. 절절한 사연 앞에 참석한 노동자들이 모두 숙연해졌다. 일터가 다르고 저마다 하는 일은 조금씩 달라도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몇 마디만 듣고도 서로의 처지를 바로 이해한다. 눈물은 눈물로, 분노는 분노로, 즉각 응답한다. 이 날 집회에서 연설한 사람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실험실 용역 노동자였다. 가장 크고 번듯한 정부출연연구기관의 반도체 실험실에서 일하는데 정규직이 아니라 용역 노동자라니, 일반인들은 어리둥절할 것이다. 불행하게도 그것은 사실이다. 반도체 성공 신화의 주역이라고 자랑하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는 시설운영, 실리콘, 시험분석, 화합물, 유지보수 등 5개 팀으로 구성된 47명의 용역 노동자들이 있다. 그들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평균 12년, 길게는 26년 동안 일했지만 한 순간도 연구소 직원이 아니었다. 인력관리업체와 1~2년씩 짧은 근로계약을 맺고, 심지어 자신들이 소속된 회사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 채 일만 했다. 계약 기간이 끝나면 업체는 떠나고 또 다른 업체의 직원이 되어 같은 일을 반복했다. 장비를 운영하고 각종 실험을 수행하며 실험실 안전관리까지 모두 담당했다. 실험실 공사를 할 때는 공사 업체를 알아보고 도면을 그리고 견적과 시방서까지 작성하는 등 사실상 정규직 업무까지 도맡아 했다.재작년 7월 20일 문재인 대통령이 공공기관 비정규직 정규직화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을 때 실험실 용역 노동자들도 기대와 희망에 부풀었다. 노사 전문가 협의회에서도 처음에는 정규직 전환 대상이라고 했다. 그러나 연구소 측이 곧 입장을 바꾸었다. 실험실 용역은 정규직 전환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심지어 예산 사정이 좋지 않다며 실험실 규모를 줄이고 인원을 줄이겠다고 했다. 실험실 용역 노동자들의 고용 계약은 지난 1월 말에 이미 끝났다. 3개월씩 두 번 연장 계약하여 7월 말에는 그마저 끝이다. 연구소 측은 실험실 용역을 정규직 전환 대상에서 제외하는 대신에 현재 일하고 있는 노동자들은 앞으로 3년간 용역계약을 보장하겠다고 제안했지만 당사자들은 단호히 거절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노동자들을 개별적으로 회유하고 압박하면서 각 팀별로 의사를 묻고 투표를 강행했다. 정규직 전환은 고사하고, 당장 7월 말에 해고될 것이냐 3년 후에 해고될 것이냐 하는 일방적인 답안지를 두고 반수 이상의 노동자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3년 후 해고를 선택했다. 7월 말에 해고되더라도 정규직 전환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어렵사리 결심한 노동자들은 오늘도 싸우고 있다. 이글거리는 뙤약볕 아래 여성 노동자는 이렇게 말을 이어갔다. “옆에서 얘기해요. 돈 많이 받고 그냥 다니면 되지, 모든 사람들이 다 그래, 그냥 그렇게 다녀, 네 나이에 나가봤자 뭐하겠니, 그럽니다. 모든 사람이 그렇답니다. 그렇지만 저는 그렇지 않아요. 제 주변 사람들도 그렇지 않은 사람이 많고요. 끝까지 싸우면 정의가 실현될 거라고 믿어요. 사람이 사람답게 사랑하고 존중하고 같이 살자고 외쳐요. 내 가치는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지금도 계속 고민해요. 그렇지만 굴복하지는 않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이 이 비정규직 노동자의 말을 직접 들었으면 좋겠다.

오피니언 | 태한프레스(thpress) | 2019-06-26 19:03

반대로 이런 범죄 망에서 교묘히 잘 빠져 나간 여인도 있었다. 17세기에 런던의 지하 세계 망에 소매치기로 살았다는 메리 피리트라는 영국여인의 경우다. 남장을 하고선 네덜란드의 무역 배를 탓 던 마그레텐 얀스라는 여인을 보자. 태양이 지글지글 끓는 아프리카 부근으로 배가 지나 갔을 때다. 이런 더위에도 그녀가 껴입었던 옷을 벗지 않자 동료들의 원성이 자자해졌다. 마침 배가 아프리카 항구에 정박했기에 그녀는 이 순간을 잘 넘겼다. 아프리카 애인(?)을 만나러 간다는 구실로 배에서 내렸던 것이다. 요리조리 이유를 대면서 잘 피했던 그녀도 결국 남장행각이 들통 나 버렸다. 하기야 들통 때문에 이들이 이렇게 자료에 남았을 것이다.마지막으로 밀레나 무스학이 전하는 특이한 얘기를 보자. 1850년의 발칸반도의 산악 지방에서 나온 기록이다. 요약하면, 이 지방에서도 여성은 남성과 늘 확연하게 구별되었다. 여자는 순종형으로 키웠고 거기에 또한 길들여 졌다. 하지만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선서를 하게 된 여인들은 남자와 동등한 역할을 해야만 했다. 동시에 일생 동안 남성으로서의 의무와 지위가 주어졌다. 특히 대를 이을 남자가 없는 집에 여자애가 태어났을 경우다. 이런 집에선 아들이 태어났다고 바깥으로 공포해 버리고선 이 여아를 완전히 남자로 키웠을 뿐만 아니라 후엔 아버지의 자리를 잇는다는 선서까지 시켰다.평생을 남자 옷을 입고 남자일을 해내야 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남자로서 최고의 권위상징인 무기까지 지닐 수 있었다. 이런 역할을 평생 철저하게 행하다 보면 본인 스스로도 여자라는 사실을 잊어 버린다고 했다. 그럼 선서 후 이런 역할을 어길 경우가 생기면 어떻게 되는가? 그러면 돌로 쳐 죽이거나 심한 경우엔 산 채로 매장되었다고 한다. 운명적으로 이런 남자역할을 해야만 했던 경우는 자기가 스스로 원해서 남장을 하는 경우와는 상황이 전혀 다르다.그 외에도 은수저로 살면서 남장을 택한 여인들도 있었고 전쟁 시 조국을 구해야 된다는 조국애 때문에 남장한 여인들도 있었다. 이런 얘기들은 기회가 닿으면 다음에 한 번 다루어 보기로 하자. <끝>양태자 박사 

오피니언 | 태한프레스(thpress) | 2019-06-26 19:03

최근 우리 사회를 충격에 빠트렸던 인보사 사태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엄청난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본질적인 문제는 감춰진 채 2005년 줄기세포 논문을 위조한 황우석 사태 정도로 마무리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 그래서 인보사사태가 근본적으로 어떤 문제점이 있고, 앞으로 바이오 생명학분야가 생명 투기로 이어져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방안은 없는지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한다. 먼저 밝혀두는 것은, 나는 의학전문가도 아니고 그렇다고 법률전문가도 아니라는 점이다.다만 평범한 한 사람의 국민으로 얼마 전 보건의료단체에서 있었던 인보사 사태에 대한 세미나와 기사, 성명서 등을 참고하여 인보사사태에 얽힌 근본적인 문제와 대안에 대해 공론의 장이 열리기를 바라며 아주 초보적인 문제제기를 해 보고자 한다.인보사 사태는, 코오롱생명과학이 지난 1999년 관절염 치료물질인 티슈진(TISSUEGENE)을 개발했다고 하면서, 2016년 7월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인보사 품목허가 신청해 2017년 7월 12일 식약처로부터 인보사 품목허가를 받아 무릎관절염 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케이주를 판매하다가 3월 22일 코오롱생명과학이 식약처에 인보사의 주성분 세포가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로 변경되었음을 통보하고, 3월 31일 식약처가 아닌 코오롱생명과학 스스로 인보사 제조 및 판매를 중지한 다음 지난달 22일 식약처가 허가를 취소한 사건이다.인보사 사태의 본질적인 문제 이전에 3800명이나 되는 '피해자들은 안전한가'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허가 당시 연골세포를 전제로 종양원성시험을 통해 종양 발생 가능성을 확인한 결과 가능성이 없음을 확인했고, 제조과정에서 해당 세포에 방사선을 조사하고 44일 내 사멸하는지 확인한 뒤 투여하도록 하였기에 안전하다고 한다. 또한 현재까지 약물에 따른 종양 발생 사례도 없다는 것이다.그런데 신장세포인 HEK 293은 무한증식을 하는 종양세포로 비록 체내에서 대부분 사멸한다고는 하지만 만에 하나 살아남아 무한증식을 한다면 3800명의 몸속에 700만 원이나 주고 암세포를 주입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러므로 반드시 국가가 나서서 장기 추적검사를 통해 피해자들의 안전을 보장해야 할 것이다.인보사 사태의 근본적인 문제는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의료를 산업 논리로 규제 완화가 키워온 생명 투기 사건의 전형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인보사 사태는 의료산업화(의료민영화)가 탄생시킨 괴물이라는 것이다. 인보사는 정부가 지난 2002년부터 2018년까지 17년 동안 R&D 사업으로 총 147억 원을 지원한 사업이다.2002년에는 보건복지부의 신약개발 지원사업(연구기간 5년, 지원액 13억 원), 2005년에는 바이오 산업화 방안 중 하나인 바이오스타 프로젝트사업(6년, 52억1500만 원)에 선정되어 정부의 재정지원을 받았다.그 후 이명박,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인보사 R&D 사업에 재정지원뿐만 아니라 아예 날개를 달아줬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자가세포 치료제의 임상시험 기준을 완화하여 자가세포 치료제의 연구자 임상시험이 상업화 연계가 용이하도록 허가자료 인정 범위를 확대해 줬고 박근혜 정부는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생명윤리법)상 유전자 치료는 심각한 장애를 일으키는 질병일 때, 치료법이 없거나 유전자 치료의 효과가 다른 치료와 비교했을 때 현저히 우수할 것으로 예측되는 경우를 동시에 만족해야 가능했던 것을, 2015년 일부 조항을 신설해 두 조항 중 한 가지만 충족하더라도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도록 완화해 줬다.이로 인해 코오롱은 2015년 글로벌 첨단바이오의약품 기술개발 국책과제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되어 이후 3년간 약 82억 1000만 원의 정부 지원을 받기도 했다.그 외에도 유전자 치료제 특성상 자체 교차검증이 필수적인데도 코오롱이 제출한 자료만을 의존해 허가를 내준 것이나, 심의과정에서 7명 중 6명이 반대함에도 위원을 교체하여 통과시킨 것 등 한 마디로 정부가 앞장서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규제 완화를 통해 생명 투기세력을 지원했던 것이다. 이렇듯 인보사사태는 의료산업화가 탄생시킨 괴물이었던 것이다.그런데 더 큰 문제는 인보사 사태는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에 의하면 인보사 사태에서 가장 크게 문제가 된 허가 과정을 더욱 간소화해서 별도의 위원회를 두어 특별심사를 통해 조건부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며, 3상 임상 결과를 제출하지 않아도 되는 등 모든 국민을 실험용 쥐로 전락시킬 수 있으며 생명 투기 세력에게 국민의 생명을 통째로 맡기는 꼴일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의료는 산업육성과 경제성장의 도구가 아니다. 의료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정책적 수단인 것이다. 그러므로 제대로 된 규제를 통해 제대로 된 첨단의학이 뿌리내리도록 해야 한다. 의료는 시간이 얼마가 걸리더라도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하는 원칙을 고수해야 하는 것이다. 인의협의 정형준사무처장의 말대로 의료 신기술은 안정성뿐 아니라 효용성도 매우 중요하다. 안전하기만 하다고 마구잡이로 쓰여서는 안 된다. 샬롬. <목사>

오피니언 | 태한프레스(thpress) | 2019-06-25 19:38

 한국교통안전공단 대전충남본부 차장 김기형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고, 곧 장마철이다. 안전운행에 있어 장마는 누구에게나 복병이다. 모든 운전자와 교통유관기관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예방책 마련이 절실한 시기라 말할 수 있다.기상청에 따르면 올 장마는 제주도와 남부지방에서 26~27일 시작, 중부지역은 7월 상순부터 본격적인 장마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전·세종·충남의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지만, 남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이동 경로와 열대저압부의 발생 여부에 따라 장마전선 북상 여부가 매우 유동적이기에 기상정보와 예보를 참고하고, 장마철 교통안전에 반드시 유의해야만 한다.안전운행을 담보하느냐 그렇지 않느냐는 개개인의 방어운전에 달려있으며, 기상예보 관련 정보 및 안전운행 조치요령 등을 사전에 파악하여 안전운행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운전자는 폭우나 강풍 시 어찌할 수 없는 불행한 상황을 맞게 되는 것이다.노면이 젖어 있는 경우 20%, 폭우가 내리는 경우 50% 이상 감속하여 운행하는 것이 안전하며, 특히 노면반사로 인한 빗길사고 위험이 높으므로 야간에는 충분히 감속하는 것이 자신과 타인의 생명을 지키는 방어운전 방법이다.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평소보다 50% 이상 확보해 추돌사고에 대비해야 하고, 브레이크는 보통 때보다 여러 번에 반복하여 제동하여 주는 것이 제동효과가 더 좋다.그리고 가장 우려되는 수막현상에 의한 노면 미끄럼 사고에 대비, 타이어 점검을 해야 한다. 타이어의 마모상태를 점검해 마모가 심할 경우 타이어를 반드시 교체해야 한다. 타이어 공기압도 평소보다 10% 정도 높여 접지력과 배수력을 높이는 것이 안전하다.김서림으로 운전에 장애가 발생하는 경우, 전방유리 방향으로 에어컨을 작동하여 시야를 확보하고 주간 전조등 점등으로 내 차의 위치를 상대방 운전자가 인식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 브레이크 패드와 디스크 마모상태도 점검하고 브레이크액, 와이퍼 등의 상태도 확인하는 등 검사소·정비소 등을 방문하여 장마철 대비 차량점검을 실시하는 것도 매우 좋은 방법이다.갑자기 쏟아지는 폭우로 하천가나 낮은 지역은 침수가 될 수 있으므로 지대가 높은 안전한 곳에 주차해야 한다. 만약 차량이 침수되었다면 바로 시동을 걸지 말고 배터리 연결을 차단해 차량 각 부분의 누전을 막는 응급조치 요령도 알아두는 것이 손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이다.장마철에는 빗길 교통사고 사망자가 많이 발생하는데, 치사율이 맑은 날에 비해 1.3배나 높다. 운전 중 폭우가 쏟아져 앞을 분간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안전한 곳에 차를 세워두고 대기하는 것이 좋다. 빗길 속에서는 포트홀(Pot Hole) 등 움푹 파인 구멍이나 갈라진 틈이 보이지 않으므로 경계해야 하고, 빗길 야간운행은 가급적 피한다.교통사고에는 누구도 예외가 없으며, 안전운전에는 왕도가 없다. 우리 모두는 장마철에 대비하여 안전운전을 생활화해야 한다.

오피니언 | 태한프레스(thpress) | 2019-06-25 19:38

 나카무라 슈지 교수는 2014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하여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다. 그는 일본의 한 지방대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지방 중소기업에서 10년을 연구에 매달린 끝에 1993년 청색 LED 개발에 성공했다. 세계 유수 연구기관과 대기업이 수십 년 시도했지만 불가능으로 여겨진 기술이었다.500번 이상의 시행착오를 거쳐 결국은 상용화에 성공했는데, 슈지 교수는 기업의 지원도 없이 자기만의 방식으로 몰입한 것을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비단 이 사례가 아니더라도 집중과 몰입 없는 성공적인 연구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은 자명하다. 집중과 몰입의 시간을 주 40시간 같은 물리적 시간의 틀로 규정하는 데 한계가 있다.2016년 기준 우리나라 근로자의 연간 근로시간은 2052시간으로 OECD국가 중 2위를 차지한다. 출연연구소 출범 초기 최형섭 전 초대 과학기술처 장관께서 주창하신 ‘불이 꺼지지 않는 연구소’는 연구기관의 특수성과 연구자의 의지를 나타내는 말로 널리 알려졌다. 소위 높으신 분들이 대덕연구단지를 방문할 때면 밤늦은 시간까지 불이 켜진 연구실을 인상적으로 언급하곤 했다.그러다 2004년부터 주 5일 근무제가 시행됐다. 법정근로시간이 주 40시간으로 정해진 것은 이 때부터다. 시행 초 야근은 물론 주말에도 근무하는 연구원이 많았다. 출연연구소에는 한 번 가동하면 24시간 이상 연속으로 가동해야 하는 장비를 운영하거나 밤늦게까지 대형 플랜트 개발에 매달리기도 한다. 집중해 연구할 때 능률이 오르고 성과를 만들기위해 밤낮 가리지 않았다. 20일이 넘는 연차휴가도 2, 3일만 사용하고 보상받지 않는 것이 보통이었다. 개인의 삶보다는 일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데에 더 익숙해져 있었다.하지만 최근에는 일하는 분위기가 사뭇 달라짐을 느낀다. 장시간 노동을 개선해 삶의 질과 생산성을 높이고 재해를 줄이는 취지의 근로기준법이 개정돼 지난해 7월 1일부터 근로자 300인 이상 기업과 국가, 지자체, 공공기관에 시행되기 시작했다. 그동안 유예 대상이었던 정부출연연구소도 7월 1일부터 적용이 시작된다. 근로자가 주 52시간을 초과 근로할 경우 경영진은 법을 위반하게 된다. 주 40시간 근로시간도 가능한 한 준수하고 연장근무를 제한해야 한다.우리 연구소도 개정 근로기준법 시행에 대비하여 유연근로시간제 도입에 대한 논의가 한창 진행 중이다. 직원 대표를 선출하고 경영진도 시행안을 발표했다. 설명회에서는 양측의 의견이 뜨겁다. 연구원의 삶의 질과 연구 성과를 높이도록 좋은 안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제도 도입과 함께 하루 8시간, 주 40시간만 연구하면서 어떻게 성과를 낼 수 있을까하는 우려를 집중과 몰입이 가능한 연구 환경을 만들어 불식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우선 오는 7월 본격 시행에 앞서 시차출퇴근제가 시행되면서 출퇴근 시간은 이미 상당히 자유로워졌다. 연중행사로 휴가를 내고 해외여행을 가거나 히말라야 트레킹을 다녀오기도 한다. 낯설었던 ‘워라밸(Work-Life Balance)’도 어느덧 일상으로 다가왔다. 4차 산업 혁명이 무르익으면 재택근무제도 도입될 것이다.연구원뿐 아니라 모든 직업에 걸쳐 어느 장소에서 일을 하는가는 중요하지 않은 시대가 올 것이다. 영상 회의가 일상화되면 한 곳에서 일하는 직장 개념도 모호해질 것이다. 여러 가지 근무 제도가 복합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연구실에 얼마나 오래 매달려 있었는가를 떠나, 연구자가 몰입하고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연구자의 삶의 의미는 연구성과를 만들어 가는 데서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변화를 고려하여 보다 장기적인 계획을 마련할 필요도 있다. 연구원이 편안한 상태로 집중하고 몰입할 수 있는 진정으로 유연한 유연근로시간제가 도입되기를 기대해 본다.

오피니언 | 태한프레스(thpress) | 2019-06-25 19:38

올해 양파와 함께 마늘까지 대풍작을 기록하면서 농민들이 기뻐해야 할 것 같지만 울상이라고 한다. 이른바 ‘풍년의 역설’로 가격이 폭락하면서 인건비로 못 건지게 됐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가격 하락의 체감도가 낮다고 하니 무슨 이유인지 따져보고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 같다.전국적으로 양파와 마늘 모두 올해 재배면적은 전년보다 줄었다. 그런데 날씨가 좋으면서 생육이 양호해 대풍작을 이뤘다. 지난 겨울 상대적으로 날씨가 따뜻했고 양육 기간 동안 비가 적당히 내리면서 생산량이 크게 늘었다는 것이다.통계청에 따르면 양파의 경우 재배면적은 2만 1756㏊로 전년(2만 6425㏊)보다 4669㏊(17.7%) 줄었다. 하지만 올해 중만생종 양파 생산량은 130만 톤으로 급증했다. 마늘의 상황도 비슷하다. 올해 생산되는 마늘의 재배면적은 2만 7689㏊로 지난해 2만 8351㏊보다 소폭 줄었지만 생산량은 36만 톤 이상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생산량(33만 2000톤)을 훨씬 뛰어넘는 것은 물론 평년(30만 5000톤)보다도 20%안팎 증가한 양이다.이 때문에 양파와 마늘의 도매가격은 크게 떨어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25일 기준 양파 평균 도매가격은 20㎏ 당 8700원 정도다. 1년 전(1만 3460원)보다 35.4%나 감소한 수준이다. 마늘(깐마늘)의 평균 도매가격의 경우도 전년보다 30% 가까이 내렸다. 이 추세대로라면 더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그렇지만 양파와 마늘의 소매가격은 크게 내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25일 기준 양파 가격은 ㎏당 1509원으로 1년 전(1667원) 대비 9.4% 내린 수준이다. 마늘(깐마늘)도 ㎏ 당 9021원으로 1년 전(9717원)보다 7.2% 내리는 데 그쳤다. 실제로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가 대전지역 백화점과 대형매장을 조사한 결과는 양파와 마늘 모두 전년보다 6~8% 정도밖에 내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이처럼 양파와 마늘이 대풍으로 산지 가격이 폭락했음에도 소비자들이 실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대부분 경매로 결정되는 농산물 가격 결정 시스템과 복잡한 유통구조 때문이다. 출하자와 도매시장법인, 중도매인, 소매인 등으로 이어지는 복잡한 단계로 인해 발생하는 유통비용이 고스란히 소비자 가격에 반영되기 때문이다.양파와 마늘이 풍작을 이루자 각급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해 시민단체들이 소비촉진운동을 벌이고 있다. 그렇지만 일시적인 소비촉진운동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정부가 복잡한 농산물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특정작물에 대한 계약재배를 유도해 수급조절에 적극 나서는 등 보다 근본대책에 나서야 한다.

오피니언 | 태한프레스(thpress) | 2019-06-25 19:08

정부는 물론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출산 장려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대전시는 상대적으로 더디다는 지적이다. 출산장려금도 적고 다자녀 혜택기준이 까다로워 다자녀 가구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는 것이다. 저출산 문제가 국가적 과제로 떠 오른 가운데 각 자치단체들이 경쟁적으로 출산장려정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대전시는 이 문제를 소홀하게 대처해온 것은 아닌지 의문을 갖게 한다.정부는 다자녀 가구에 국가장학금지원과 전기료, 도시가스 할인 등을 지원하고 있고 각 시·도별로 자체적으로 다자녀카드를 만들면 추가적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전시의 경우 하나은행과 제휴를 맺어 꿈나무사랑 카드를 통해 지하철 무료 이용부터 쇼핑과 테마파크 할인 등의 혜택을 별도로 제공하고 있다.하지만 대전시의 지원 대상 기준은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꿈나무사랑 카드 발급기준이 ‘만 12세 이상 자녀 3명 이상’으로 못 박다 보니 자녀 셋 중 한 명이라도 만 12세가 넘으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충남과 충북의 경우 다자녀 가구 기준은 ‘2자녀 이상, 막내가 만 12세 이하’이고, 세종은 ‘2자녀 이상, 막내가 만 15세 이하’로 범위를 더 넓혀 운영 중이다. 대전과 시세가 비슷한 광주는 ‘3자녀 이상, 막내가 2001년 이후 출생’에 ‘셋째 임신 7개월 이상’인 가정에도 다자녀 혜택을 부여해주고 있다.대전의 기준이 까다롭다보니 혜택을 받는 가정도 적을 수밖에 없다. 2017년 기준 대전과 인구가 비슷한 광주의 경우 2만 2700가구가 다자녀 혜택을 받았지만 대전은 6798세대에 불과했다.다자녀 혜택뿐만 아니라 출산장려금의 경우도 아쉽기는 마찬가지다. 대전은 첫째 아이에 30만 원, 둘째에 40만 원, 셋째에 60만 원을 지급하고 있다. 이것도 올해부터 두 배 가까이 높인 것이다. 그렇지만 첫째만 낳아도 많게는 수백만 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는 곳도 적지 않다. 셋째를 낳으면 1000만 원 이상 장려금과 각종 혜택을 부여하는 지자체들도 나오고 있다.물론 과도한 출산장려금 지급이나 다자녀 혜택만이 출산율을 높이는 상책이라고 할 수는 없다. 출산문제는 경제적인 부분 외에도 행복한 출산 및 육아 환경조성 등 다양한 정책이 수반돼야 한다.그러나 다른 지자체보다 지원금 등 혜택이 월등히 적다면 문제이다. 대전시가 그동안 이 문제에 대해 도외시해온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을 만하다. 대전시는 지금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물론 세종시로의 유출 등이 원인이라고 하지만 저출산은 근본적인 문제이다.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한 이유이다.

오피니언 | 태한프레스(thpress) | 2019-06-24 18:36

 김형태 박사(한국교육자선교회이사장)조조는 매우 담백하고 진취적인 인물이며 진정한 영웅이었지만 유비는 난세의 간웅이었다. ‘삼국지연의’는 방대한 대하소설이다. 수많은 군웅들이 등장하고 수많은 에피소드가 파노라마를 이룬다. 적벽대전도 그 중 하나다. 삼국의 쟁패가 그 싸움으로 결정 난 것은 아니지만 소위 삼국정립(鼎立) 구도는 적벽대전을 통해 가능했다. 조조가 천하제패를 완수하기 위해 손권을 치러 남정(南征)에 나섰지만 실패했기에 오히려 손권의 기반만 공고하게 만들었다.한편, 이 와중에 유비 측도 큰 과실을 얻어 독자기반 조성의 계기로 삼았다. 이것이 바로 삼국정립 구도의 시작이 됐다. 여기서 매우 흥미로운 세력이 유비 집단이다. 적벽대전의 주역이 유비와 제갈공명인 것처럼 묘사된다. 제갈공명이 지략을 발휘해 유비와 손권의 동맹을 성사시켜 조조에 대항케 한 것은 감탄스럽다. 하지만 이런 사건 전개는 정사(正史)와 다른 내용이다.적벽대전은 원래 위와 오의 싸움이었다. 유비 세력은 조조에 피해 쫓겨 다니던 떠돌이 집단이었다. 당연히 제갈공명의 지략은 허구였다. 유비 집단이 오와 싸운 것은 사실이지만 조조에 대항해 싸운 주력은 손권 집단이었다. 그런데 적벽대전의 정치적 결과만 놓고 보면 유비와 제갈공명을 화려하게 묘사할 만하다. 조조는 목적 달성을 못했고 손권은 현상 유지에 그쳤지만 유비는 독자적으로 나라를 세울 기회를 잡았기 때문이다. 실제 손권은 본전도 제대로 찾지 못했다.조조에 맞서 가장 큰 희생을 치렀지만 당연히 전리품이어야 할 전략 요충지인 형주성을 유비에게 빼앗기고 말았기 때문이다. 소설 삼국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인물은 유비 일당이다. 조조는 간웅이고, 손권은 존재감이 희박하다. 이는 정사(正史)로 보면 큰 왜곡이지만 시대적 배경이 작용했기 때문이다.소설 ‘삼국지연의’는 원나라 때 나관중에 의해 최종 완성됐는데. 당시엔 한족(漢族) 중국인들을 ‘남송인’(南宋人)이라 불렸고 몽골제국 전체에서 가장 낮은 등급으로 대접받던 시절이다. 위대한 한 왕조를 추억으로 위안 삼던 ‘남송인’들이 漢 왕실의 복원을 내세웠던 유비 집단에 대해 호감을 가졌던 것은 어쩌면 당연지사였다. 여기에 송나라 때부터 본격화된 주자학적 정통론도 영향을 끼쳤다. 삼국지연의는 그러한 정서에 맞춰서 기술된 것이다.하지만 유비의 실제 면모는 삼국지연의에서 묘사된 것과는 사뭇 달랐다. 극히 음흉하고 기회주의적인 인물이요, 중국식으로 표현하면 ‘후흑(厚黑)’, 즉 속이 검은 인물의 전형이었다. 청말(淸末)에서 근세 중국 초기까지의 인물인 이종오는 ‘후흑학(厚黑學)’이나 ‘후흑열전(厚黑列傳)’ 등을 썼다. 이는 난세의 처세술을 논한 책인데 거기서 후흑의 대표 인물이 바로 유비였다. 이 점은 정사가 아니라도 삼국지연의 행간에 이미 설명돼 있었다. 유비는 늘 자신을 한 왕조의 종친으로 내세우며 황제의 숙부 격인 ‘유 황숙’이라고 자처했다. 이것은 마치 전주 이 씨면 모두 조선 왕실의 종친이라고 우기는 것과 같다.맹랑한 참칭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조는 유비를 후대해 각별하게 예우했다. 하지만 결국 유비는 조조를 배신하고 뒤통수를 치고 말았다. 많은 이들이 유비는 한 왕조의 수호와 복원을 내세운 반면, 조조는 한 왕조를 찬탈 시도했던 자로 지목한다. 그러나 이는 삼국지연의의 작문력과 주자학적 위선이 합작한 짝퉁 역사다.실제는 조조가 한 왕실의 마지막 수호자였다. 힘으로만 보면 조조는 언제든 한나라 제위를 넘겨받을 수 있었지만 실제 조조는 그 선을 넘지 않았다. 외형적으로만 보면 조조는 끝까지 한 왕조에 대해 충성을 다했다. 반면 유비는 ‘유 황숙’이라 참칭하며 음흉한 심모원려가 있었다. 유비는 조조가 제위를 찬탈해 한의 법통을 끊게 함으로 불가피하게 자신이 한을 계승해 나가는 구도를 원했다. 뒤에 조조의 아들 조비가 한의 제위를 넘겨받을 때 유비가 서둘로 촉한을 자처한 것에서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오피니언 | 태한프레스(thpress) | 2019-06-24 18:17

 지난달 29일 새벽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빌라에서 한 여성이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자 바로 뒤를 따라 침입하려던 3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이 남성은 일면식도 없는 피해 여성을 집 주변에서부터 수십 미터 따라온 것으로 확인됐다.당초 이 남성을 주거침입 혐의로 긴급체포한 경찰은 ‘귀가하는 여성을 뒤따라 온 것을 어떻게 단순 주거침입으로 볼 수 있느냐’는 비난 여론이 일자 범죄 혐의를‘주거침입 강간미수’로 바꾸기도 했는데, 일명 ‘스토킹’이 범행의 시작이었다.한편, 지난 4월 경남 진주시 한 아파트에서는 안 모 씨가 불을 지르고 흉기를 휘둘러 주민 5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는데, 안 모씨는 자신의 집 위층에 살던 여고생을 수차례 ‘스토킹’ 하다가 더 이상 접근이 여의치 않자 “무시당했다”며 방화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앞서 피해학생의 가족은 안 모 씨의 ‘스토킹’ 장면이 담긴 CCTV 화면을 경찰에 제출했지만, 경찰은 구체적인 피해 사례가 없다는 이유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위와 같이 ‘스토킹’으로 시작해 살인, 강간 등 여성을 대상으로 한 강력 범죄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스토킹 처벌법’을 제정해 스토킹 자체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전국적으로 높아지고 있다.현행법상 스토킹은 경범죄처벌법 제3조 제1항 제41호 ‘지속적 괴롭힘’에 해당되는데, ‘상대방의 명시적 의사에 반하여 지속적으로 접근을 시도하여 면회 또는 교제를 요구하거나 지켜보기, 따라다니기, 잠복하여 기다리기 등의 행위를 반복하여 하는 행위’로 규정하고 있다.문제는, 이러한 행위를 한 사람은 ‘10만 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로 처벌되는데, 이는 노상방뇨, 과다노출, 음주소란 등과 같은 처벌 수위에 불과해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그러나 스토킹은 성범죄, 살인 등 강력 범죄의 전조 현상이기 때문에 강력히 처벌해야 추가 범죄를 막을 수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어 스토킹 자체를 처벌하는 법을 제정할 필요성이 제기된다.우리나라와 달리 선진국의 경우 스토킹에 대해 아주 강력한 처벌규정을 두고 있는데, 미국은 1990년 캘리포니아주에서 스토킹 금지 법안을 제정한 이후 현재 50개 모든 주에서 스토킹을 금지하는 법이 제정돼 있으며, 스토킹을 저지르면 최소 6개월에서 최대 5년까지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일본은 2000년부터 ‘스토커 규제법’을 만들어 1년 이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는데, 특히 물리적 폭력 없이도 ‘따라다니기’ 행위와 이메일, SNS를 보내는 행위까지 ‘스토킹’의 범주로 보아 처벌하고 있다.이러한 추세에 발맞추어 법무부는 지난해 5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마련해 입법예고까지 했는데, ‘스토킹’의 정의를 어떻게 할 것인지를 포함해 법안 내용을 놓고 아직까지 부처 간 이견조율이 안돼 발의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국회에서는 1999년 처음 발의되어 20년째 폐기와 계류를 반복하고 있으며, 현재 20대 국회에 들어서도 7건의 ‘스토킹 처벌법’ 제정안이 의원입법으로 발의됐지만, 아직 단 한 건도 상임위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그 이유를 보면, ‘스토킹’의 정의에 대해 여전히 이견이 있고, 남성의 여성 스토킹을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는 식의 구애 행위 정도로 여기는 가부장적 사고가 인식의 바탕에 깔려 있으며, 스토킹 문제에 대한 국회의원의 무관심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한편, KBS가 지난해 1심 선고 기준으로, 여성을 대상으로 한 살인이나 살인미수 사건의 판결문을 분석해 보니, 무려 30% 정도에서 살인이 일어나기 전 스토킹이 있었다고 한다. 이제 더 이상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스토킹 처벌법’ 법안을 국회에서 잠자도록 방치해서는 안되며, 조속한 논의를 거쳐 시급히 처리해야 한다고 본다.우리가 스토킹에 대한 처벌을 망설이는 바로 지금 이 순간에도, 스토킹 피해자들의 공포와 피해는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오피니언 | 태한프레스(thpress) | 2019-06-24 18:17

  요즘 우리지역에 충남농업기술원 종자관리소가 공급한 씨감자를 이용하여 재배한 감자 수확이 한창이다. 감자는 보통 초봄인 3월에 심어서 절기상 하지에 해당하는 6월 중하순경에 수확하게 되는데, 그래서 옛 어른들은 일반적으로 감자(보통 고구마를 지칭)를 하지감자라고 별칭해서 부르곤 하였다. 갓 캐어낸 감자를 삶아 먹으면 포슬포슬한 식감에 그 맛을 잊지 못하고 추억하는 분들도 많다.중남미가 원산지인 감자는 4세기 전부터 이미 재배가 되었는데 역사가 길고 종류가 많다. 우리나라에 전래된 것은 조선 말경에 북쪽지역에서 재배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감자를 이용하는 방법은 역사가 길고 종류가 많은 많큼 다양한 요리법이 존재한다. 보통 녹말이 많은 ‘수미’ 감자는 익으면 질감이 폭신폭신하여 튀김이나 구이용으로 좋다. 녹말기가 덜한 ‘추백’ 감자는 익었을 때 조직이 치밀하여 단단한 느낌이 나며 조림, 국, 샐러드 등에 썰어 넣으면 형태가 잘 유지되어 반찬용으로 좋다.감자는 다양하게 먹을 수 있는 요리법만큼이나 건강에도 좋은 여러 가지의 효능이 있다고 한다. 감자에는 비타민B1과 비타민C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 면역력을 높여주고 칼륨이 풍부해 혈압을 내려주는 효과가 있다. 칼로리가 낮은 반면 포만감이 높으며 이뇰린 성분은 혈당치를 상승시키지 않으면서 인슐린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췌장을 보호해 당뇨병 예방에 탁월하다고 한다.또한 감자에 함유된 폴리페놀 성분은 암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붉은색 컬러감자 껍질에는 일반 감자껍질에 비해 폴리페놀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항암활성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우스갯소리로 못생긴 사람을 지칭해서 감자 같이 별스럽게 생겼다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제는 감자를 팔방미인이라고 바꿔 불러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일년 내내 두고 먹어도 질리지 않는 것이 감자이지만 가장 맛있을 때가 요즘이니 이 계절에 하지감자를 밥상에 자주 올려 봄도 좋을 듯하다.

오피니언 | 태한프레스(thpress) | 2019-06-24 18:17

 미국의 존경받는 성공자의 한 사람인 벤저민 프랭클린, 그의 성공 원동력인 13가지 자기 관리 실천 덕목 중에서 근면, 진실에 대해 공감하여 보기로 한다. 공감하였다면 실천이 따라야 할 것이다.▲ 근면은 성공의 원동력, 나태와 태만은 성공의 적근면은 프랭클린 성공학의 첫 번째 원칙이다. 그는 ‘근면은 행복의 어머니이고, 신은 부지런한 사람의 기도는 무엇이든지 들어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성공에 필요한 많은 요소 중에 근면은 가장 밑바탕에 있어야 할 덕목인 것이다. 근면 없이는 그 어느 것도 이룰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인간이 가지고 있는 여러 재능 중에 근면의 재능이 으뜸이라 하겠다. 토끼처럼 뛰어난 재능을 가졌다 하더라도 근면의 재능을 가진 거북이 앞에는 못 당하는 것이다.발명왕 에디슨은 ‘천재는 1%의 재능과 99%의 노력으로 이루어진다.’ 했다. 그런데 여기에 불편한 진실이 있다. 수치로 볼 때는 재능이 1%로 99%의 노력과는 비교도 안 되지만 질량에 있어서는 그 1%의 재능은 99%의 노력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엄청나게 큰 것이다. 그래서 에디슨의 이 말을 '1%의 엄청난 질량의 재능도 99%의 노력 없이는 발휘될 수 없다.’라고 해석해 봄이 어떨까 한다.영국의 유명한 화가인 J .레이놀즈는 ‘큰 재주를 지닌 사람이라면 근면이 그의 재주를 더 낫게 해 줄 것이며 보통의 재주를 가진 사람이라면 근면은 그 부족함을 보완해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강태공은 ‘근면은 값으로 따질 수 없는 보배(勤爲無價之寶)'라 하였다.프랭클린은 근면과는 반대로 나태와 태만을 실패의 시작이라 여겼다. 누구나 달리는 것보다 걷는 것이 좋고, 걷는 것보다 서있는 것이 좋고, 서있는 것보다 앉아있는 것이 좋고, 앉아있는 것보다 누워있는 것이 좋다. 이처럼 인간의 본능은 좀 더 편안하고 싶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성공하려면 이 편안하고 싶은 욕구를 절제해야 한다. 그리하여 남보다 부지런해야 한다.즉 근면해야 한다. 그래서 근면은 성공의 원동력이요, 나태와 태만은 성공의 적이라 하겠다. 부지런한 사람은 남들이 귀찮아하는 일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하였다. 그래서 성공하였다. 게으른 사람은 '귀찮은 걸 왜 해’하고 피하였다. 그래서 성공하지 못하였다. 그렇다. 해야 되는 줄 알면서도 귀찮아서, 게을러서 미루거나 피하고 있는 일은 없는지, 그러면 성공은 그만큼 뒷걸음치지 않을까?▲ 진실함, 인간관계의 큰길(大道)이다프랭클린은 인간관계에 있어서 진실함은 성실함, 청렴함과 함께 복을 가져다주는 중요한 요소라고 하였다. 진실함은 ‘참됨’을 말한다. 내 자신에게 참되면 즉 진실하면 성실해진다. 내 자신에게 성실하면 언제나 바른 삶을 살고 바른 일을 하게 되니 그로 인하여 바른 인생을 살 수 있게 된다.내 자신이 주위로부터 ‘진실한 사람’이라는 평을 받는다면 누구에게나 신뢰와 호감을 받을 수 있어서 어떤 평보다 값진 평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남에게 진실하면 믿음을 주게 되어 누구에게나 호감을 얻게 된다. 그로 인하여 성공에 가장 필요한 복인 인복(人福)을 얻게 된다.프랭클린은 “백 권의 책보다 단 한가지의 진실한 마음이 사람을 움직이는 더 큰 힘이 된다.” 하였다. 프랭클린의 말처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고 감동을 주는 최고는 진실한 마음 즉 진심이라 하겠다. 누구나 진심 앞에서는 닫혔던 마음이 열리게 된다. 그리고 통하려는 마음이 생기게 된다. 또한 상대를 너그럽게 이해하려는 마음이 일어난다.그래서 소통의 최고무기는 진심이라 하겠다. 서로가 진심의 마음을 열고 문제를 풀어나가다 보면 서로 이해하게 되어 양보와 타협으로 풀리지 않겠는가. 참으로 진실의 덕목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랄 듯싶다. 다시 한 번 강조해 보겠다. 내 자신에게 진실하면 바른 인생을 살 수 있고, 남에게 진실하면 누구에게나 호감을 얻게 되어 인복을 얻게 된다. 진심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고 감동을 주고 소통의 최고 무기가 된다.그렇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했듯이 모든 인간관계는 진심으로 통함이라 하겠다. <대전시민대학 인문학 강사>

오피니언 | 태한프레스(thpress) | 2019-06-23 19:05

 조현숙 대전대 창업학부장2018년 한국연구재단에서 4년제 대학의 창업지원단 및 산학협력단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학의 42.9%가 실험실창업 지원예산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산 지원도 5000만 원 미만에 그치는 등 대학 창업지원 재원도 부족하다. 또 교원의 창업의지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실험실 창업이 활성화되지 못하는 이유로 23.2%는 창업지원 전담인력 부족으로 응답해 대학이 창업에 적합한 기술부족의 문제보다 교원 및 대학원생의 의지 및 전담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2013년 교육부의 대학창업교육 5개년 계획 발표에 이어 2017년 대학 기술지주회사 전용 창업펀드 조성, 2019년 실험실 특화형 창업 선도대학 선정은 대학 내 실험실 창업에 대한 관심과 의식전환의 계기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실험실 특화형 창업 선도대학 사업은 전국 43개 창업선도대학 중 5개 대학(숭실대, 전북대, 한국산업기술대, 한양대, 연세대)의 연구실 단위의 창업 활성화를 위해 최대 3년간 연구실당 연평균 1억 원을 지원한다.이와 함께 연구재단에서는 ‘실험실 창업 이노베이터 육성사업’을 시행, 연구자의 우수기술에 전담인력의 경험 및 전문성을 더해 창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실험실 창업 이노베이터 육성사업은 과학기술 및 시장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경력자를 선발해 창업실무, 기술사업화 교육으로 실험실 창업 전문지원 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현재 국내 대학의 실험실 창업은 신기술 기반의 창업으로 일반창업에 비해 고용창출 및 생존율이 3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바이오 분야의 실험실 창업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바이오경제 2025 일자리 기업 간담회’를 통해 대학의 연구성과를 일자리로 연결하기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정부가 바이오 원천 연구개발을 통해 실험실 창업 지원을 확대하고 2022년까지 실험실 창업 기업 500개 양성이 골자다. 바이오 분야는 국내 중소?벤처 평균 근로자가 29.5명으로 매우 높고 최근 창업기업 또한 연 400여 개로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외국 대학의 사례를 보면 스탠퍼드대학교의 경우 졸업생이 창업한 4만 개의 기업이 총 500만 개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어 냈다. 스탠퍼드 졸업생 창업기업이 만들어 낸 경제적 부가가치(약 2.7조 달러)가 프랑스 국내총생산(GDP) 수준에 이른다.MIT대학의 경우 매년 평균적으로 20여 개의 연구 결과가 실험실창업으로 이어진다. MIT대학이 소재한 매사추세츠 주에서는 약 100만 개의 일자리가 MIT 출신 창업기업으로부터 창출됐다고 한다.국내 대학의 R&D 결과를 창업성과 및 일자리창출로 이어갈 수 있는 노력은 이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실험실창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대학에서는 교원 및 대학원생을 위한 창업지원 제도(교원의 겸직 승인 절차 간소화, 창업연구년제, 대학원생의 창업휴학제, 논문대체제도 등)를 정비하고 기존의 대학생 창업교육 중심 프로그램을 확대해 대학원생, 교원의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할 것이다.더불어 대학 차원의 실험실창업 예산을 확보해 교내의 미래지향적 사업아이템에 대한 발굴 및 투자를 시행해야 할 때다.

오피니언 | 태한프레스(thpress) | 2019-06-23 19:05

 요즘은 컴퓨터를 이용해 세상소식을 접할 수 있는 편리함이 있음에도 나는 종이로 된 신문을 읽어야 내용의 의미가 분명히 파악된다. 그리고 그 내용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이 잘 떠오르는 것은 내가 컴퓨터시대 사람이 아니고 서지 책 시대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하루 일과 시작은 아침에 눈을 뜨면 현관문을 열고 신문을 갖고 화장실로 가는 것이다. 그리고 신문 읽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버릇이 있다. 아내에게 많은 원성을 들으면서도 고치지를 못한다. 왜냐하면 내가 이 사회의 흐름에서 뒤처지지 않고 함께 살아가는 가장 중요한 도구가 ‘신문’이기 때문이다. 정치, 외교·안보,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내용들을 만날 수 있고 그들이 나를 가르치고 있음을 나는 절실히 느낀다.얼마 전 전 국방장관이 한 세미나에서 “김정은은 자유 민주 사상에 접근한 상태” 라는 말을 했다.이에 해사 2년 선배인 사람이 페이스 북에 “나는 해사의 자랑은 못 된다. 그러나 OOO 너는 해사의 수치요, 동문이 아니다”라고 썼다. 2주 후에는 현 국방장관이 지난달 북 미사일 발사에 대해 “대화로 풀어 가려는 분명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숨겨진 의미”라고 했다. 이에 한 예비역 장교는 “정 장관이 신이냐, 도대체 북한의도가 뭔지 어떻게 안다는 거냐”며 “저 분이 군 출신 맞나”라고 했다고 한다.대한민국에서 60년 이상 살아온 우리들은 민주주의를 지키는 길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알고 있다. 6·25동란, 1·21청와대 습격, 강릉, 울진, 삼척, 연천지구 무장공비 침투, 8·18 도끼만행사건 등을 지켜보았다. 그들은 우리가 조금의 허술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면 가차 없이 공격해오곤 했다.그들은 우리국가를 통째로 흔들어보려는 노력을 끊임없이 줄기차게 해오고 있는 중이다. 우리가 미국과 함께 방어할 힘이 없었다면 지금과 같은 번영된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을까를 묻고 싶다.지금 미국과 북한이 하고 있는 협상을 보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핵이라는 힘으로 대한민국을 패싱하고 미국과 단독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고 대한민국의 통일을 자기방식대로 주도하고 싶은 속내가 뻔히 들어나고 있음을 우리 국민들은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런데 전·현직 국방장관들은 왜 그런 말을 하고 있을까? 하는 의문이 제기된다.청와대가 지난 4일 국가유공자·보훈가족 초청행사를 개최했다.이 자리에서 6·25 때 전사한 아버지를 둔 아들이 대통령 앞에서 “6·25, 천안함, 서해교전, 연평해전 등은 북한의 공격이자 테러이다. 전쟁과 테러를 가한 북한이 사과해야 화해가 이뤄지고 화해 다음에 평화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한 그는 “69년이 지나도 이처럼 사무친 원한이 깊은데 북한이 단 한마디 사과도 없이 화해 없는 평화를 말한다면 그것은 또 다른 위선이고 거짓 평화”라고 했다고 한다. 그런 자리에서 유가족들에게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손을 맞잡은 사진이 수록된 책자를 배부했다고 한다.유가족의 한 분은 “책자에 김정은 사진이 있는 것을 보고 북한에 의해 아들을 잃은 저로서는 마음이 아파서 덮었다”라고, 또 다른 분은 “책자를 받고 충격을 받아서 급체를 했다”고 한다.유가족들의 뼈에 사무친 원한을 우리는 깊이 생각하고 그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존중해야만 한다. 왜냐하면 우리들이 지금 여기에 존재하는 것은 그 분들의 고귀한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통령이나 정치를 하는 사람들 그리고 우리 국민들 모두가 똑같은 모습으로 머리 숙여 존경을 표하고 감사함을 느껴야 한다.그런 자리에서 그런 사진을 게재한 책자를 배부했다는 것이 국민들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 유가족들에 대한 기본적인 배려도 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왜 그랬을까하는 의문이 제기된다.우리 조국은 강건하게 계속 발전해야만 한다. 그러기 위해서 대통령은 대통령다워야 한다. 이념을 초월하고 진정한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리더로 다시 태어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오피니언 | 태한프레스(thpress) | 2019-06-23 19:05

대전은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살기 좋은 도시이다. 대도시로서 갖추어야 할 교육, 의료, 쇼핑, 문화 등의 인프라가 타 도시에 뒤지지 않고 물가도 저렴한 데다 사통팔달 교통여건이 좋기 때문이다.그래서 대전시민들은 수도권 주민들에 비해 생활 여건이 뒤질 것 없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복잡하지 않으면서 수도권에서 누릴 수 있는 대부분의 것을 누릴 수 있어 비교우위에 있다고 생각한다.그렇지만 몹시 부러워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수도권을 하나로 묶어 주는 도시철도망이다. 세계에서 가장 잘 구축돼 있다는 서울, 인천, 경기지역의 광역전철망은 부러움의 대상이다.수도권 주민들은 도시철도를 이용해 출근과 퇴근을 하고 다른 일을 보러 다니는 것이 생활화 돼 있다. 이에 반해 대전시민들은 웬만하면 차를 몰고 다니며 일을 보고 있다.양자의 차이는 도시철도망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대전은 도시철도망이 빈약하다보니 대중교통을 시내버스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버스는 정시성이 뒤지고 정차와 신호대기가 많아 불편할 수밖에 없다.그러니 모두들 차를 몰고 다니며 업무를 하는 구조이다. 당연히 도로 체증이 발생하고 주차장이 부족해 거리가 비좁아진다. 시내버스를 비롯한 대중교통은 늘 적자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대전시는 2025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순환선이 개통되면 이러한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상첨화로 신탄진에서 계룡까지 호남선 철도를 개량해 도시철도 3호선 역할을 할 수 있게 구상하고 있다.정시성이 확보되는 도시철도가 3호선까지 제대로 구축되면 굳이 차를 몰고 다닐 이유는 없어진다. 체증 없이 주차공간을 확보할 필요 없이 편하게 업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그동안 도시철도 2호선의 경우, 운행방식을 변경하며 수년의 시간을 허비했다. 그만큼 시민들의 갈증은 극심해져 있다. 더 이상 시민들에게 기다림을 요구해선 안 된다.대전시가 구상 중인 도시철도 중심의 도시교통 체제 개편은 방향이 옳다. 대중교통이 편하면 굳이 차를 몰고 다닐 이유는 없다. 그러니 도시철도망 조기구축은 최고의 교통복지이다.도시철도 1호선을 세종시와 연결하는 문제도 충분히 추진할 가치가 있다. 수도권이 상생발전 할 수 있던 것은 광역교통망이 잘 구축된 데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대중교통은 도시의 실핏줄이기 때문이다.대전을 중심으로 세종, 청주, 천안이 광역철도로 연결되고 동일생활권이 된다면 수도권에 비해 전혀 손색없는 생활환경을 갖추게 된다. 도시철도망 조기구축을 위해 매진해야 하는 이유이다.

오피니언 | 태한프레스(thpress) | 2019-06-23 19:05

대전시가 서구 평촌산업단지에 유치해 건설하려던 LNG발전소 건립 계획을 전격 철회했다. 환경단체와 평촌지역 주민들의 강한 반발에 시가 물러선 모양새다. 하지만 대전시가 주민들과 사전 조율도 없이 추진하다 발생한 일이어서 반성해야 할 점이 많다.시는 20일 유세종 일자리경제국장이 기자간담회 형식을 빌려 LNG발전소 건설계획 철회를 공식화 했다. 유 국장은 “더 이상 LNG발전소 추진은 없을 것”이라면서 “철회라고 생각해도 된다”고 말했다. 앞서 허태정 시장이 해당지역을 찾아 ‘중단’이란 표현을 쓴 데 대한 부연 설명이다.이로써 한동안 주민들의 반발과 해당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한 지역정치권의 논란에 서있던 평촌 LNG발전소 추진은 없던 일이 됐다. 그렇지만 대전시의 치밀하지 못한 발전소 계획 추진은 반성해야 할 점으로 지적된다.평촌 LNG발전소 건설계획은 한국서부발전이 지난해 8월 타진하고 올해 3월 대전시, 서부발전, 대전도시공사가 MOU를 체결하면서 구체화됐다. 한국서부발전은 1조 8000억 원 규모의 복합발전단지를 오는 2015년 12월까지 조성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시는 이 사업으로 발전소 건설 기간 30만 명, 건설완료 후 운영지원 200명과 경상인력 35명의 일자리가 발생하는 등 658억 원 규모의 세수증대 및 고용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그러나 이 같은 계획이 발표되자 주민들과 환경단체들이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를 이유로 건설 중단을 요구했다. 반대론자들은 “LNG발전소를 세우는 것은 화력발전소를 세우는 것과 마찬가지의 환경악화를 가져온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해당 지역출신 국회의원이 추진 사실을 사전에 알았느냐를 놓고 정치적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이런 와중에 대전시가 “시민들이 동의하지 않는 사업을 하지 않는다”면서 철회를 선언한 것이다. 일단 대전시가 주민들이 반대한 사업을 추진하지 않기로 한 결정은 불가피하다고 본다. 철회 결정이 빨라던 것은 총선을 앞두고 지역 현안을 놓고 갈등을 벌이고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을 수도 있다.문제는 이번 일을 그대로 넘기지 말라는 것이다. 대전시는 이번 철회 결정으로 업무 협약까지 체결하고 추진해왔던 해당 기업에게는 적지 않은 피해를 주었다. 행정적 신뢰도도 많이 잃었다. 이런 전례는 시가 앞으로 다른 사업을 추진하면서 다른 기업들과의 협약 등에서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시민과 소통을 강조해온 민선 7기 대전시정에도 타격을 주었다. 주민과 사전 협의도 없이 대형 사업을 추진하려다 반발로 좌초될 꼴이기 때문이다. 대전시는 이런 점들을 되돌아 보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지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오피니언 | 태한프레스(thpress) | 2019-06-20 19:21

Q. 국민연금과 개인연금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A. 국민연금과 개인연금은 매월 일정액을 납부해 노후에 연금으로 받는다는 건 같지만 국민연금은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개인연금은 개인의 선택에 의해 가입한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국민연금은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지급하는 반면 개인연금은 약정금액을 기준으로 지급한다는 점입니다. 국민연금은 과거에 납부하였던 보험료를 연금을 받는 시점의 현재 가치로 환산해 연금액을 산정하기 때문에 그동안의 물가상승분이 반영됩니다. 개인연금은 물가가 상승돼도 실질가치가 보전되지 않아 받는 연금액은 증가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납부한 금액 대비 실제 수령액을 보면 국민연금이 일반 개인연금보다 훨씬 많습니다.국민연금은 사망 시까지 평생 받고 사망한 후엔 생계를 함께한 배우자, 자녀 등 유족에게 유족연금이 지급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개인연금은 일정기간 지급과 평생 지급 중 택할 수 있으며 사망할 경우 지정인 또는 법정상속인에게 약정금액이 지급됩니다. 개인연금은 중도해지가 가능하나 국민연금은 불가능하다는 점도 다릅니다. 국민연금은 노령·장애·사망에 대비하여 사회구성원 모두가 다 같이 참여하는 사회보장제도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국외이주를 하거나, 국민연금에 가입했으나 사망했을 때 유족연금을 받으실 수 없는 제한적인 경우에는 납부한 보험료에 이자를 적용하여 일시금으로 지급해 드리고 있습니다.공통점으로는 국민연금은 개인이 납부한 금액(2018년 기준 최고 468만 원)에 대해 연말 정산시 소득공제가 가능하며 개인연금도 상품에 따라 일정한도 내에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국민연금과 개인연금 모두 소득공제 된 금액에 대해서는 연금을 받으실 때 소득세를 납부하셔야 합니다.

오피니언 | 태한프레스(thpress) | 2019-06-20 19:19

  1989년 대전에서 열린 조종국 전 대전시의회 의장(왼쪽)의 서예전에 참석한 김종필 전 총리. 조 전 의장 소장 사진. 2019년 6월 23일은 운정(雲庭) 김종필(金鍾泌·JP, 1926~2018) 전 국무총리 서거 일주년을 맞는 기일이다. JP는 내 인생을 통해 가장 많은 가르침과 교훈을 주고 또 인생의 희망이 돼 주신 분이다. 그분은 파란만장한 정치역정 속에 평생 2인자로 남을 수밖에 없었지만 내게는 인생의 나침판이었고, 역대 최고의 이상적인 정치지도자로 존경했던, 고향 부여초등학교 대선배이시다.JP는 사서삼경(四書三經) 등 동양 고전에서부터 동화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피아노 연주 등 다방면에 박학다식(博學多識)하셨다. 역사·철학은 물론이고 전문예술인 못지않은 예술성을 지닌 걸출한 정치인으로 인격적 품격에 소탈한 친화력과 범부(凡夫)가 흉내낼 수 없는 지도력을 겸비한 분이셨다. 특히 생전에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라는 정치적 대혼란을 바라보며 정치인 JP가 한국정치사에 보여줬던 경륜과 지혜에 다시금 탄복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 훌륭한 분으로부터 내가 개인적으로 많은 격려와 후원을 받기도 했기에 젊은 20대부터 50년 넘게 지녀온 나의 존경과 흠모(欽慕)의 정은 변함이 없다.1963년 민주공화당 창당 직후, JP는 현역 국회의원이자 당의장으로 부여지구당 위원장이셨다. 정부 여당의 제2인자로 막강한 실세였던 JP를 많은 국민이 따랐고, JP가 한 번 지역을 방문하면 부여뿐만 아니라 주변지역 전체가 들썩였다. 그런 분이 1963년 6월, 나에게 부여지구당에서 함께 일해 줄 것을 청했을 당시의 영광스럽고 벅찼던 마음은 지금도 생생하기만 하다.당시 민주공화당 부여지구당은 사무국장을 원용운(元容雲, 전 중소기업중앙회장), 조직부장을 이재익(李在益), 선전부장을 엄수남(嚴壽男) 씨가 맡았고 내가 총무담당으로 살림을 도맡았다. JP가 부여지구당을 방문할 때마다 지근에서 수행하는 것은 물론이고 수시로 서울 청구동 자택에 중요한 당무보고를 다녔다. 그러던 중 1965년 JP의 지시로 전매청 산하 법인인 ‘부여엽연초생산조합’ 설립 프로젝트 업무를 위임받게 됐다. 당시 나는 비록 젊고 경험이 부족했지만 동분서주해가며 관련 법규와 법인 설립절차를 면밀하게 검토 분석해 1966년 5월 정부로부터 조합 설립을 허가받았다. 이를 계기로 나는 조합 직원으로 정식 발령을 받았다. 그리고 지구당 업무까지 간접적으로 관여하며 은행나무동지(당사무국요원)로서 당직자들과 인연을 이어갔다.당시 정국은 유신정치를 획책하고 박정희 대통령은 JP가 강력한 대권주자로 부상해 유신정치에 걸림돌이 되자 JP를 자의반 타의반 해외로 내보내며 견제를 했고, 결국 1968년 봄 정치공작을 통해 JP를 모든 공직에서 사퇴시키고 미국 등지에 외유길로 내몰았다. 쫓겨나다시피 미국으로 떠난 JP를 보며 억장이 무너졌던 나는 미래에 대한 희망과 삶의 목표를 잃은 듯 절망했고, 정의감에 피 끓는 젊은 혈기로 분노에 휩싸여 안정된 직장인 부여엽연초생산조합에 사표를 던지고 말았다. 이후 나 역시 오랫동안 많은 고초에 직면해야 했다.박정희 대통령 피살 이후 1979~1980년 서울의 봄 정국에 JP는 김영삼·김대중과 더불어 유력한 대권 후보로 떠올랐으나 전두환 신군부에 의해 정치활동이 금지됐다. 1997년 DJP(김대중·김종필) 연합으로 정치적 영향력을 이어갔으나 2004년 총선에서 참패해 정계를 떠나셨다.JP는 정계를 은퇴하며 “정치는 허업(虛業, 겉으로만 꾸며 놓고 실속 없는 사업)”이라는 유명한 말을 남기셨다. 끝내 정치권력의 2인자였던 그분을 바라보면 안쓰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는 게 사실이지만, 한편으로는 평생 자신의 삶의 철학과 신의를 지키며 군자의 길을 걸었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쓰라린 길을 선택했던 그분의 깊은 마음 또한 헤아리게 된다. 운정 김종필, 그분은 나의 영원한 정신적 스승이시다.

오피니언 | 태한프레스(thpress) | 2019-06-20 1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