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3-31 02:1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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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일보] 코로나19 사태로 보건소들이 선별진료소 운영 등 비상이 걸리면서 일반진료를 중단하자 노인과 저소득가구 등 취약계층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고 한다. 온통 코로나19에 신경을 쓰다 보니 보건소의 공공의료 기능이 중단되면서 각종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취약계층을 위한 최소한의 공공의료 서비스 재개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코로나19로 인해 대전시 5개 자치구 보건소들의 고유 업무가 사실상 거의 중단된 상태다. 동구와 중구, 서구 등 지역 보건소들은 일반 진료와 예방 접종, 물리치료, 한방 진료 등은 물론이고 치매안심센터와 건강생활지원센터 체력단련실의 개방도 중지했다.이 때문에 보건소를 많이 이용하던 저소득 노인 등 취약계층들은 당장 진료를 받지 못하면서 불편이 적지 않다. 특히 부양자가 없는 독거노인들의 경우 기본적인 진료조차 받지 못해 건강 상 문제가 생겨도 방치할 수밖에 없는 불안한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보건소의 공공의료 기능이 중단되면서 공백으로 인한 부작용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지역 보건소들이 코로나19 확산방지와 대응을 위해 업무를 중단해야 하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다. 선별진료소도 운영해야 하고 진단검사와 확산방지를 위한 업무를 감당하기도 힘든 판에 일반 진료까지 계속하는 것은 한정된 인원에 물리적으로도 어려운 일이다.그렇다고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보건소의 주요 기능인 공공의료 부분은 마냥 방치할 수는 없는 일이다. 아무리 코로나19 대응이 중차대한 일이라고는 하나 보건소의 공공의료 서비스 업무는 취약계층들에겐 건강유지는 물론 생명에도 직결되는 절실한 문제임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보건소가 코로나19 대응에도 바쁜데 현재의 인력으로 정상적인 일반 진료까지 유지하라는 것은 아니다. 코로나19에만 치중해 공공의료의 손길이 절실한 취약계층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취약계층들이 최소한의 공공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배려가 필요하다.지금 우리는 코로나19라는 전에 겪어보지 못했던 국가위기 사태에 직면해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공무원과 의료진은 물론이고 전 국민이 고통을 감내하며 노력하고 있다. 그 중에서 보건소는 최일선에서 진단검사와 확산방지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곳임을 잘 알고 있다.그럼에도 보건소 본연의 기능인 공공의료 분야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기댈 곳 없는 저소득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들로선 코로나19 대응보다 더 절실하게 느끼는 것이 혈압이나 당뇨 등을 체크하고 치료해주는 보건소의 공공의료 역할이다.

오피니언 | 태한프레스(thpress) | 2020-03-30 18:13

 김형태 박사2018년 우리나라가 대북한 미사일 방어 수단으로 주한 미군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가 진행되고 있을 때 중국은 치사할 정도로 무역‧경제‧문화교류 및 여행객의 발을 묶어버리는 보복을 진행하여 G-2 국가로서의 체통을 잃어버렸다. 때마침 대만 사학자 황문웅이 중국인이 미움 받는 7가지 이유를 제시한 바 있다.①자기중심주의 : 중국인들은 자기 이외는 인간이 아니라는 국민성을 갖고 있다. ‘중국’(中國)이라는 국가명이 그러하다. 세계의 중심이 자기들이라는 것이다. 지리가 아니라 정신적인 중심 국가라고 한다. 자기들이 세계의 중심, 문화의 중심이라고 한다. 중화 문명 지상주의를 주장한다. 중국을 원의 중심으로 하고 주변국을 동심원의 외곽으로 본다. 주변국들의 문화를 저급한(야만) 것으로 취급해 왔는데 이는 과거 남아공의 인종차별 그 이상이었다. 주변국에다 짐승 수(獸) 또는 벌레 충(蟲) 자를 넣어 불렀다. 서양인들도 夷狄(반인반수)으로 취급하였다. 아편전쟁 종결 후인 1842년에 청나라와 영국은 난징조약 17조에 영국을 ‘英夷’라 부르지 않기로 명기할 정도였다. 중국인과 접촉한 외국인들이 질릴 정도였다. 영국 통상 특사 매커토니는 중국인을 반야만인으로, 홍콩 총독 데비스는 중국 문명을 반문명으로 칭했고 초대 홍콩 세무서장 레이까지도 아시아의 야만인으로 칭했다.②제멋대로주의 :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를 아예 하지 않는다. 1950년도에 소련과 밀월 관계에 있었으면서도 60년대에 들어서는 소련수정주의를 반대하고 소련사회주의 타도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60년대에 미일 안보를 반대해 일본의 공산당, 사회당과 함께 공동성명까지 발표했다가 70년대에 들어와선 미일 안보 찬성 반소친미로 급선회하기도 했다.③독선 : 독일과 덴마크 의회가 티베트의 인권 문제를 다루어 결의하려 하자, 그들을 위협했고 장쩌민 주석은 스위스 방문 때 데모대와 조우하자 환영 나온 스위스 국가 원수에게 자국 내 치안관리도 못하느냐며 무례를 범했다. 이등휘 대만 총통이 모교인 미국의 코넬 대학을 방문하려고 비자를 신청했을 때 미 상원이 그의 방미 찬성안을 결의했는데도 중국은 이를 반대하고 반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미국 의회결정은 대통령도 어쩌지 못하는데 장쩌민은 민주주의와 미국을 잘 몰랐기 때문이다.④책임전가 : 나쁜 것은 모두 남이 했고 성과는 자기 덕이라는 책임전가와 독선의식이 중화사상의 골격이다. 근대 중국이 빈곤했던 것은 열강의 침략과 청나라의 부패, 군벌들의 내전에 원인이 있었지만 현대 중국에서는 그것이 모두 다 국민당 정부의 책임이라고 둘러댄다. 문화혁명이 끝나자 10년 동란의 책임은 4인조에게 돌리고 마오쩌둥은 아무 책임도 없다고 한다. 중국인의 파렴치한 무책임주의다. 개혁개방정책을 펴자 급격한 경제 성장으로 강도 살인, 도박, 마약 밀매, 매춘, 인신매매, 사기 등 6해(六害)로 불리는 흉악범죄가 증가됐는데 이 또한 변하지 않는 중국의 국민성이 부활한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자본주의의 정신 오염이라고 돌린다. 서구 문명의 영향을 받은 이후 중국의 불행이나 낙후는 모두 서구 열강 탓이 되고 말았다. 근대 중국의 몰락은 모두 아편전쟁 이후 서구의 탓으로 돌린다.⑤인간불신 : 중국인은 국가도 사회도 사람도 믿지 않는다. 둘이 함께 우물을 들여다보지 말라고 한다. 한 사람이 밀어 넣을지도 모르니까 가족도 계급의 적으로 보아 자식이 부모를 고발하기도 했다. 유소기나 임표는 자식들에게 밀고 당해 희생된 지도자들이다. 사기가 보편화 되어 있어 남에게 속지 말라는 게 가정교육의 큰 항목이 되어있다.⑥도적국가 : 일본의 외국인 범죄 과반수가 중국인에 의해 자행되고 있다. 세계 각국이 중국인 밀입국자로 골치를 앓는다. 대만에서는 열쇠를 잠그지 않고 외출해도 됐는데 중국(본토)에서 200만 명이 유입된 이래 도둑국가가 되어 초고층 빌딩의 최고층도 자물쇠를 굳게 잠그고 산다.⑦위험한 ‘우호’ : 친선, 호의를 뜻하는 ‘우호’가 중국에선 좀 다른 뜻이다. 그들은 우호의 해석권을 중국이 갖는다. 우호는 문자적 해석이 아니라 중국이나 중국인의 기준에서 도움이 될 때만 ‘우호’인 것이다. 중‧러, 중‧인, 중‧월남 전쟁이 일어났을 때를 돌아보면 모두 그들 두 나라 관계가 최상의 밀월 관계에 있을 때였다. 중국과의 우호는 그들의 독선적 가치관을 무조건 받아들이고 중국 국익에 이로울 때에 한해서만 ‘우호’인 것이다. 전례 없는 경제 보복, 문화 단절을 계속 고강도로 밀어붙이는 중국의 정략과 국민성을 이제는 정확히 알아야 될 것 같다.

오피니언 | 태한프레스(thpress) | 2020-03-30 16:59

#1. 내 당신에게산야에는 벚꽃도 흐드러지고 개나리도 만발하고, 오면서 보니까 진달래도 활짝 피었네요. 목련도 활짝 피어서 넘 탐스럽구요. 당신 돌아다니기 좋아하는 봄! 여느 때 같음 당신이랑 주말여행가려고 준비물에 시장 보기 바쁜날이겠지요. 살면서 소록소록 당신한테 받은 사랑만 생각나고 더 잘해 준 것이 아무것도 없어서 참 속상해. 왜 그리 당신한테 받기만 했나. 당신 이 편지 받지 못하리라 알면서도 그냥 이렇게 편지 띄워 보내요. - 당신 사랑#2. 사랑하는 나의 사람아태어나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펜을 들어보니 어색하구려. 살아 있을 때 내 마음을 전달하지 못해 정말 미안해. 아직은 내 마음이 너무나 아파. 그리고 자기가 야속해. 어린 내 자식을 남겨놓고 혼자 하늘나라에 가서 정말 야속해! 하지만 당신에 대한 나의 마음은 아직도 변함없이 사랑해. 울고 싶을 때 울고, 웃고 싶을 때 웃을거야. 알았지? 그리고 너무 걱정하지 마. 난 강하니까 열심히 잘 살거야. 그리고 우리들을 항상 지켜주길 빈다. - 영원한 사랑#3. 네가 좋아하는 봄날이 따뜻해졌어. 봄은 잠깐이고 바로 여름이 될 거 같아. 추운 거 싫어하는 넌 좋지? 여름날 그렇게 더워도 땀 한방울 안 흘렸잖아. 세월이 많이 지나도 오빠 얼굴이 잘 떠오르지 않아도 오빠 얼굴 절대 잊으면 안돼. 나도 내가 환갑이 지나도 칠순이 지나도 네 얼굴 절대 안 잊을게. 그래야 나중에 우리 서로 만나더라도 바로 찾을 수 있잖아. 미안하다. 나만 이렇게 살아남아서 할 짓 못할 짓 다하고 살게 돼서. 나 그냥 되는 대로 살아지는 대로 그렇게 살려고…. 그렇게 살다가 나중에 네 곁으로 돌아갈게. 은경아, 우리 참고 기다리자. 나중에 오빠랑 행복하게 사랑하며 지내자. 알았지? 또 올게 잘 지내. - 사랑하는 사람<대전시설관리공단 제공>

오피니언 | 태한프레스(thpress) | 2020-03-30 16:59

꽃피는 4월. 봄이 오는 길목에서 따뜻한 봄맞이를 해야 하는 요즈음 생각지도 않은 불청객 코로나19가 찾아와 온 국민을 움츠리게 하고 세상을 어수선하게 만들고 있다. 전국적으로 도심지 병원, 사무실 등 공공장소뿐만 아니라 산촌의 오지마을 어느 곳이나 할 것 없이 얼마나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지 코로나19로 생긴 유행어가 '흩어지면 살고 뭉치면 죽는다'라는 말이다. 초·중·고 개학이 벌써 세 번째 연기되어 학사일정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언제까지 이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것인지 참으로 암담하다. 식당·학원 등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IMF 시절보다 더하다고 한다. 농업인들도 소비가 되지 않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힘든 사람들이 회훼농가들이 아닐까 싶다.전국적으로 졸업·입학식 등 각종 행사를 축소하고 취소함에 따라 화훼 소비 감소로 화훼 농업인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 정부는 물론 지자체에서도 나름 꽃소비 활성화 운동을 전개하고 있지만 화훼농가들에게 만족스럽지는 않다. 화훼농가들은 2월부터 3월까지 열리는 졸업식과 입학식 등의 행사에 맞춰 꽃 출하를 준비하는데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꽃을 재배해 출하할 예정이었지만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19로 상황은 녹록지 않다. 더욱이 앞으로 다가올 근로자의 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 결혼식 등 크고 작은 꽃 소비 수요 행사가 가장 많은 5월까지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된다면 많은 화훼농가들이 무너질지도 모른다. 실제 꽃 출하가격은 지난해의 절반정도로 낮아진 데다 농가의 경영비 부담은 증가했다.충남도에서도 조금이나마 화훼농가에게 도움을 주고자 ‘사무실 꽃 생활화’, ‘꽃 선물 주고 받기’, ‘한 가정 한 송이 꽃 꽂기’ 등의 운동을 전개한 바 있다. 이런 행사가 화훼농가를 살리기 위한 일시적인 대책이지만 단순히 꽃 팔아 주기 운동으로만 끝나지 않고 일상생활 속에서 꽃을 가까이 하는 문화로 발전되어야 한다. 의식주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으니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겠지만 마음의 안정이 더욱 중요해지는 요즘 시대에 꽃에 대한 인식을 새로이 가져 볼 수 있는 기회로 삼아 마음의 치유도 받고 생산자들에게도 희망을 줄 수 있는 다각적인 소비 방법을 모색하여 일시적인 꽃 소비가 아니라 꾸준한 꽃 소비로 이어져야 한다. 사무실과 가정에 꽃을 놓음으로써 꽃의 아름다움과 향기를 접하게 되면 마음이 밝아지게 되고 그로 인해 사람과의 관계도 밝아지게 된다.지금은 온 국민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며 가정에서의 생활이 많아졌다. 봄꽃 축제들도 취소가 되었고 각종 문화행사도 열리지 않는다. 프리지어 꽃 한 다발, 국화 꽃 한 다발을 거실에 장식하면서 기분전환도 하고 가족들과 꽃 평가도 하는 여유를 가져 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바이러스 공포라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건강도 챙기고 화훼농가들에게도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꽃 소비운동에 많은 분들의 참여를 기대해 본다.

오피니언 | 태한프레스(thpress) | 2020-03-30 16:59

 “먹는 것은 돼지보다 적지만 일은 소보다 많이 해야 하고 잠은 개보다 늦게 자지만 닭보다 일찍 일어나야 한다.”중국 노동자들 사이서 유행하는 말이란다. 짐승만도 못한 힘겨운 삶을 풍자한 말이다. 사회적 불만은 불균형에 기인한다. 그것은 사회를 화해하지 못하게 하는 가장 큰 원인이고, 국가적 안정을 해치는 일이다.‘안자춘추’에 ‘부지천한(不知天寒)’이란 말이 있다. 날씨 추운 줄 모른다는 뜻이다. 한겨울 엄동설한, 세찬 북풍이 몰아치고 함박눈이 며칠 동안이나 내리면서 그치지 않았다. 제경공 때의 일이다. 백성들은 추위와 굶주림에 울부짖었다. 여기저기 얼어 죽고 굶어 죽은 시체가 나뒹굴었다. 그럼에도 경공은 가볍고 포근한 여우털 옷을 두르고 따뜻한 누각에 앉아 춤과 노래를 즐겼다. 상에는 온갖 산해진미와 향기로운 술이 가득했다. 마침 온 몸에 흰 눈을 뒤집어쓰고 들어오는 안영을 보고는 경공이 말했다.“올해는 참으로 이상하구나. 큰눈이 며칠씩이나 계속 내리는데도 조금도 추운 줄 모르겠구나!”그러자 안영은 크게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옛날에 어진 왕은 배가 부르면 백성이 주릴까 생각하고, 따뜻한 옷을 입으면 백성이 추울까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내가 배부르면 종이 배고픈 줄 모른다’는 말이 있다. 환경이 다르고 신분과 처지가 다르면 상대방의 고충을 모른다는 뜻이다. 기득권을 누리는 사람들은 서민들의 고충을 제대로 알 수 없다. 사회적 불안정은 차이에 기인하지만 서로의 고충을 모를 때 더해진다. 그래서 예부터 지도자는 춥고 굶주린 백성들 가까이로 다가가서 고락을 함께했다. 동고동락(同苦同樂)이다.어느 해 제나라에 심한 가뭄이 들었다. 논바닥은 거북등처럼 갈라지고 우물은 마르고 풀과 나무가 말라 죽어갔다. 보다 못한 경공이 산신령에 기우제를 지내려 하자 안영이 기우제로 비를 오게 할 수 있다면 벌써 비가 왔을 것이라며 반대했다. 푸석푸석 말라가는 산 속에 사는 산신령도 물이 필요했을 텐데 기우제를 지낸다고 비가 오겠냐는 것이다. 실망한 경공이 이번엔 용왕에게 제사를 지내려 하자 또 안영이 말렸다. 용왕은 강에 살고 강도 말랐는데 그에게 제사해서 비가 오겠냐는 것이다. 대신 백성과 고락을 같이 하는 것이야말로 어려움을 극복하는 해결책이라고 건의했다. 경공은 안영의 말대로 궁궐 밖으로 나가 백성과 고락을 같이했다. 그러자 며칠 뒤 비가 내렸다.사회 안정의 핵심이 무엇인가 알려주는 고사다. 기우제는 흉흉한 민심을 달래고자 하는 일종의 몸부림에 지나지 않다. 신비주의에 문제를 맡기는 부질없는 허황된 생각으로 참된 문제 해결방식은 아니다. 신비주의에 의존하느니 오히려 함께 고통을 나누다 보면 문제가 해결된다는 교훈적 이야기다. 함께 굶주리고 목말라 한다면 민심은 안정될 것이다. 한쪽에선 굶주리고 목말라 하는데, 한쪽에선 배불리 먹고 마신다면 문제는 커진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 함께 아파하고 나누는 것, 거기에 화해가 있고 안정이 있다. 아픔과 고통이 있는 곳에 먼저 달려가 동참하는 것이 지도자의 우선 덕목이고, 관계회복과 신용구축의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강력했던 로마제국과 원나라가 망한 것은 국력이 약해서가 아니었다. A. 토인비는 ‘역사의 연구’에서 이 문제를 다뤘다. 제국이 무너질 때에도 그들의 군사력은 여전히 최고를 자랑했다. 망국의 원인은 불평등, 양극화가 심화된 탓이다. 중간 계층이 없고 특권 귀족과 빈민 노예층만 남았다. 중간의 완충지대가 사라지자 양자의 갈등은 증폭됐다. 결국 제국은 외부의 적에 의한 충격보다는 내부 분란에 의한 충격이 심화됐다. 분란을 감내하지 못하고 나라가 망한 것이다.오늘의 한국사회 가장 큰 문제는 중간층이 엷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경제적 양극화의 심화는 대한민국의 앞날을 어둡게 한다. 중심을 유지할 중간층을 위한 균형 잡힌 정책과 대안이 절실한 때다. 경공이 그랬듯 ‘동고동락’하는 지도자의 모습 속에서 문제 해결의 방법을 찾았으면 한다. 이번 4·15 총선에서 이런 지도자들이 많이 선출되기를 기대해 본다.

오피니언 | 태한프레스(thpress) | 2020-03-30 16:59

 “이 한 몸 나라 위해 바치겠습니다.” 국회의원 선거 때마다. 빠지지 않는 후보자들의 단골 유세 메뉴다. 과연, 말대로 오로지 나라와 국민 위해 자신의 열정 다바친 국회의원, 정치인 보셨습니까? 그래서 말입니다, 국회의원 하시려는 여러분! “왜 국회의원 하려고 하는지?” 스스로에게 자문자답하여 보셨으면 합니다.▲ 세비 기생충이 되려 함은 아닌지?우리나라 국회의원 연봉은 1억 5000만 원대로 세계최고 수준이라고 한다. 그리고 특권도 참 많이 주어졌다. 과연 독일이나 스웨덴 국회의원처럼 무보수 명예직이라 해도 말처럼 이 한 몸 나라 위해 일할 수 있는 애국열사의 각오가 되어 있는지, 국회는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국민대표기관이다. 혹여나 국민 혈세로 부귀영화를 누리는 세비 기생충이 되려 함은 아닌지?▲ 권력 기생충이 되려 함은 아닌지?국회의원은 정치인이기에 그 자리는 정치 속성상 권력과 명예를 누리는 자리요, 야망을 펼치는 자리요, 신분 상승의 자리가 될 수 있다. 과연 이러한 것들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지, 혹여나 정치권력에 기생하는 권력 기생충이 되려 함은 아닌지?▲ 성공 기생충이 되려 함은 아닌지?국회는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의원이 모여서 막중한 국사를 논하는 곳이다. 그러기에 아무나 국회의원이 되어서는 안 된다. 국민의 대표가 될 만한 자질과 능력을 갖춘 사람, 국정을 논할 수 있는 능력자여야 한다. 다시 말해 이미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을 이루어 놓은 성공자여야 한다. 그러니까 성공을 이루려는 사람이 아니라 이미 성공을 이룬 성공자들이 모여서 자신의 성공을 나라 위해 바쳐야 한다. 혹여나 국회의원 자리에 기생하여서 자신의 성공을 이루려는 성공 기생충이 되려 함은 아닌지?▲ 도덕성은 갖추어져 있는지?지도자의 필수덕목은 신뢰이다. 무신불립(無信不立), 즉 지도자에게 신뢰가 없으면 어느 것도 이룰 수 없기 때문이다. 지도자의 신뢰는 도덕성, 청렴성, 준법성에서부터 시작된다. 우리의 많은 정치지도자들이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은 도덕성, 청렴성, 준법성 그리고 자질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이라 하겠다. 그래서 공자는 수기(修己) 이후에 치인(治人)하라 했다. 달리 말하면, 자기완성을 한 후에 세상일에 나서라는 것이다. 혹여나 도덕성, 청렴성, 준법성을 갖추지 못하고 국회의원이 되려는 후안무치의 정치인은 아닌지?▲ 정치기술을 갖고 있는지?유권자의 지지와 선택을 얻어야 정치에 뜻을 펼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국민의 지지와 선택을 얻어야 정치의 뜻을 펼쳐나갈 수 있다. 이처럼 지지와 선택은 민주정치에 있어서 필수불가결의 요건이다. 지지와 선택을 얻기 위해서는 고도의 정치기술이 필요하다. 사람을 끌어들이는 리더십, 세를 규합하는 조직력, 사람을 설득시키고 감화시키는 화술, 필요에 따라서는 권모술수 등과 같은 정치기술이 필요한 것이다. 이러한 정치기술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인가? 후천적으로 길러지는 것인가?영국의 정치가 사이먼은 “정치인은 정치자질을 갖추고 있는 사람이 연습과 학습 그리고 경험 등을 쌓음으로써 원숙적인 정치기술로 발전시킬 때 태어나는 것”이라고 하였다. 다시 말해 정치인에게는 선천적 정치자질과 함께 정치학습과 경험이라는 후천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학계나 법조계 등 각계의 전문가나 유명인사들이 정치인으로서는 실패하는 경우를 보게 되는데 바로 정치기술의 부족 때문이 아닌가 한다. 혹여나 정치기술도 없이 정치를 하려 함은 아닌지?▲ 정치 운, 정치자금 능력은 있는지?“운(때)이 오니 하늘과 땅이 도왔으나 운(때)이 가니 영웅도 어찌 할 수가 없구나. ”전봉준 장군께서 처형 직전에 읊으신 절명 시이다. 천하영웅의 큰 뜻도 운(때) 없이는 이룰 수가 없는 것이다. 정치인이 되어 정치의 뜻을 펼치는 데는 두 가지가 절대 필요하다. 하나는 정치 운이요, 또 하나는 정치자금이다. 정치 운이 없는데도 이루지 못할 정치 꿈을 좇아 평생을 헤매는 정치방랑자가 있다. 가산을 탕진하고 가족을 희생시키면서까지 자신의 야망을 이루려는 정치중독자가 있다. 이들이야말로 자기 분수를 모르는 푼수들이 아닌가. 정치 운은 있는지? 정치활동 자금 능력은 있는지?▲ 그렇다. 정치는 아무나 하나, 정치는 정치밖에 할 수 없는 사람이 해야 한다. 국회의원, 왜 하시렵니까?<인문학교육연구소장>

오피니언 | 태한프레스(thpress) | 2020-03-29 15:53

장은숙 작가 겸 연극배우‘난세에 영웅이 난다’고 하는데 현재 우리나라가 전 세계의 영웅이 돼 선도국으로 추앙받고 있다. 영웅은 위기상황일 때 그 진가가 드러난다. 전 세계적으로 혼란의 시기에 뉴욕타임스는 한 국가를 지목했다. 바로 대한민국, 우리나라다.어떻게 대한민국이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수치를 평탄하게 만들었는가의 기사를 내보내며 하루 9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던 나라가 지역 봉쇄조치를 취하지 않고 짧은 기간 내 그 수치를 확연히 줄일 수 있었는지에 주목했다. 또 미국 ABC뉴스는 자가격리된 사람들에게 음식상자를 배달하는 한국의 자원봉사자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자국민들이 화장지나 생필품 사재기와 패닉상태에 놓인 모습을 대조해 보여줬다.우리나라는 큰 국난이 올 때마다 국민들이 하나가 돼 그 사태를 이겨나갔다. 우스갯소리로 대한민국은 ‘국난극복이 취미인 나라’라고 한다. IMF 때는 국민들이 저마다 갖고 있던 금붙이를 빚 청산에 쓰라며 내놨고 충남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 사건 때는 모두가 똘똘 뭉쳐 자원봉사를 통해 짧은 기간 내에 원상복구시켰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자 전국 각지에서 자원봉사와 기부, 의료진들의 헌신,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가 돋보이고 있다.지금 세계는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현상으로 패닉에 빠져 있다. 우리가 선진국로 선망하던 미국 및 유럽국가들이 질병대비 시스템도 없이 패닉 상태에 허둥되는 민낯을 언론을 통해 봤다. 우리 스스로 선진국으로 가기에는 아직도 멀었다고 여겼는데 현재 우리의 시민의식은 그 어디를 내놔도 손색이 없다.세계에서 가장 높은 문화의 힘을 가지길 원했던 백범 김구의 소원이 요즘 이뤄지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중략) 나는 우리나라가 남의 것을 모방하는 나라가 되지 말고, 이러한 높고 새로운 문화의 근원이 되고, 목표가 되고, 모범이 되기를 바란다. 그래서 진정한 세계의 평화가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로 말미암아 세계에 실현되기를 원한다.”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방탄소년단(BTS)의 음악, 넷플릭스의 한국드라마 ‘킹덤’으로 세계적으로 한국이라는 나라가 알려졌다. 바로 문화의 힘이다. 그런데 현재는 의도치 않게 코로나19로 인해 우리나라의 위상이 세계적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외 여기저기서 한국의 방역시스템과 선진 시민의식을 도입하자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생각했던 것보다 우리는 더 괜찮은 민족이고 꽤 괜찮은 국가에 살고 있다.‘선진국’이라는 프레임을 너무 유럽과 미국 중심으로 맞추고 살진 않았나하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온다. 숱한 외세침략, 국난에도 버텨온 민족의 면역력이 우리 DNA에 면면히 흐르고 있나보다. 위기일 때 뭉치고 주변을 돕고 따스한 마음을 가진 민족, 4월 15일은 선거일이다. 이젠 지역감정 조성이나 색깔논쟁이 아닌 진짜 국민과 국가를 위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정치인들을 잘 뽑아서 더욱 자랑스러운 나라에 살고 싶다.

오피니언 | 태한프레스(thpress) | 2020-03-29 15:53

우리 인류가 처음 겪어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대규모 감염으로 지구촌이 2차 대전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발원지인 중국과의 지리적 근접성으로 비교적 일찍 위험에 노출된 우리나라는 발 빠른 대처와 체계적인 방역 대책의 적극적인 시행으로, 경제와 방역의 조화 속에 세계적인 모범을 창출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아직도 부정적인 언론과 정파적 비판도 여전하지만, 그 기세가 한풀 꺾인 건 분명해 보인다. 이는 정부의 투명한 정보공개와 신속한 진단 그리고 적극적 치료와 함께 국민의 능동적인 동참과 신뢰로 가능했다는 점에서 성숙한 국민 의식이 이룬 성과라 할 수 있다. 이제 완치자가 확진자의 절반을 넘어서면서 감염 속도가 소강 국면에 접어들고 있지만, 소규모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해외의 감염 속도가 폭발적인 만큼 경계를 늦춰선 안 되리라 본다.큰 위기를 맞을 때마다 우리 국민이 보여주는 성숙한 민주시민의식은 예부터 세계가 경탄하며 인정하는 바지만, 우리 사회 일각엔 여전히 시대착오적인 혐오와 맹목적 분노에 빠진 집단들이 있다. 이들의 선과 악의 이분법적 세계 인식은 특정 종교의 교리나 신조를 문자 그대로 맹신하는 근본주의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근본주의 사상은 특정 교리만을 배타적 진리로 주장하면서 생명이나 우주의 신비에 대한 경외심을 억압하며 폭력을 선호한다.이번 코로나19 사태를 폭발적으로 증폭시킨 신천지 예수교는 교주의 영생불사론을 믿고 자신들도 죽지 않으며 새 세상을 다스리는 제사장이 된다는 믿음으로 가족까지 포기하며 자신들의 교리 전파에 헌신한다. 인간이 그간 형성해 온 종교문화가 ‘모든 생명은 결국 언젠가는 죽을 것’이라는 깨달음으로 삶의 의미를 진지하게 묻는 데서 비롯됐음을 생각해 보면, 이들의 교리는 죽음의 신비에 대한 경외심이 없다는 점에서 진정한 신앙으로 보기 어렵다고 생각된다.중세 유럽의 수도승들은 서로 만나면 ‘메멘토 모리(Memento Mori)’라고 인사를 했다고 한다. 이 인사말은 ‘죽음을 기억하라’는 뜻의 라틴어로, 그대도 죽을 것임을 잊지 말라는 경고라 할 수 있다. 이 말은 로마제국 당시 전쟁에서 승리한 후 당당하게 행진하는 개선장군 뒤에 노예를 세워 장군에게 ‘메멘토 모리’를 복창하게 만든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이는 개선장군에게 겸손을 당부하는 거지만, 보편화시켜 보면 우리가 결국은 유한한 존재임을 일깨우는 경구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삶은 연기된 죽음에 불과하다’라고 말한 것이다.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보듯 우리 인간은 지혜를 가진 존재로 눈부신 문명을 이뤘지만,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에 허망하게 무너지는 아주 나약한 존재이기도 하다. 과학적으로 생명의 역사를 돌아보면, 생명의 초기 역사는 미생물의 역사로 생물권의 장기적인 활동을 지탱하는 것은 인간 같은 포유류가 아니라 세균인 박테리아라 한다. 그 박테리아보다도 작은 바이러스가 인류를 이렇게 위기에 빠뜨리는 것을 보면서, 인간 위주의 세계관이 잘못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오히려 우리가 이런 미생물의 세계에 적응하기 위해 진화하고 있음을 실감하기 때문이다.‘사회적 거리 두기’ 행동수칙이 생활화되면서 무의식적으로 타인을 경계하게 돼 가끔 당혹스럽다. 잠깐 쓰레기를 버리려고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승강기를 탔다가 마주친 주민이 몸을 휙 돌린다든가, 호젓한 산길을 마스크 없이 내려오다 지나치는 등산객이 자신의 마스크를 움켜쥐는 걸 보게 될 때는 적잖이 당혹스럽다. 물론 이웃에게 불안감을 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마스크를 착용해야겠지만 야외에서 적당한 거리를 두는 데도 너무 민감한 게 아닌가 싶다.이런 나를 ‘대충하는 사람이 제일 싫다’라며 나무라는 아내가 한편으론 이해가 되기도 한다. 여러 차례 입원과 수술을 겪은 아내로서는 자신을 스스로 지키는 일에 철저할 수밖에 없을 거라고 이해가 됐기 때문이다. 이렇게 우울한 아내가 원하는 대로 저만치 금강을 내려다보는 산등성이 양지쪽에 작은 텃밭이 있는 전원주택을 월세로 얻어 아내와 함께 밭을 일구면서, 아내의 불면증과 건강 염려증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으니 다행이다. 오늘은 아내와 함께 메멘토 모리를 기억하며 퇴비를 뿌리고 꽃씨를 심었다.

오피니언 | 태한프레스(thpress) | 2020-03-29 15:53

각종 자료를 살펴보면 한국전쟁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초중고 및 대학의 수업이 진행된 사실을 파악할 수 있다. 그밖에 경천동지할 수많은 사고가 발생했을 때도 학교는 정상 운영됐다.하지만 감염병이 창궐하며 사상 처음으로 학교 개학이 미뤄지는 사태를 경험하고 있다. 개학이 미뤄지니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는 분야가 하나둘이 아니다. 그야말로 엉망이 돼 버린 상황이다.두 번이나 미뤄진 개학이 다시 연기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사상 유례없는 일이기 때문에 앞으로 이 상황이 지속되면 어떤 일이 어떻게 발생할지에 대해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그런 만큼 불안감이 클 수밖에 없다. 불안감만 큰 데서 그치지 않고 당장 생활이 불편하고 크고 작은 고통이 수반되고 있다. 아직 어린 자녀를 둔 맞벌이 가정의 고통은 충분히 이해가 된다.하지만 순간의 고통이 크다고 하여 섣불리 개학을 결정할 수는 없는 일이다. 학교를 매개로 감염이 급확산된다면 그때는 나라가 극단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교육부가 포괄적으로 개학 여부에 대한 여론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여론은 싸늘하다. 지금껏 애써 감염이 다소 누그러진 현재 상황을 만들었는데 개학으로 인해 다시 대 창궐을 맞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학교에서 철저한 방역을 한다고 하더라도, 일부 학생이 따돌림 등을 우려해 증상을 숨기고 등교할 수도 있고, 무증세로 감염 여부를 본인도 모른 상태에서 등교하는 일이 실제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조심성이 없는 일부 학생들이 몰려다니며 PC방이나 노래방 등에서 감염을 확산시키는 일이 발생하면 걷잡을 수 없는 지경이 된다. 학교가 방역에서 무너지면 모든 방역은 원점 회귀하게 된다.그래서 사이버 수업을 기반으로 하는 개학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사전에 충분히 준비되지 않은 탓에 많은 혼란이 초래할 것으로 보지만, 일단은 사이버 개학이 현실적 대안으로 검토되고 있다.돌이켜보면 최근 수년 안에 ‘사스’와 ‘메르스’ 등 전염성이 아주 강한 바이러스가 수시로 창궐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바이러스의 창궐이 앞으로 빈발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인정하기 싫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면 이에 대해 대비를 할 필요가 있다. 가장 먼저 학교 수업을 유사시에 사이버로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을 확충하는 일이 시행돼야 한다.이번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초중고는 물론 대학과 각종 평생학습 기관까지 사이버학습을 가동할 수 있는 완벽한 시스템을 갖출 필요가 있다. 바이러스 창궐 대비는 사이버학습 대비부터 하는 것이 맞다.

오피니언 | 태한프레스(thpress) | 2020-03-29 15:53

노덕일 대전중구문화원장 [금강일보] 1980년대 초반 우리나라 여행 자유화 이전 해외에 나간다는 것은 적어도 논두렁 정기(正氣) 정도는 받아야 갈 수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어려웠다. 서류구비가 어려웠다. 초청장을 비롯해 신원증명서, 재정보증서 등 7~8가지의 서류가 필요했다. 마지막 필수요건은 소양교육 필증이었다. 소양교육 필증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여행 중 지켜야 할 교양 같은 것인데 여기에 숨은 뜻은 남북 분단의 상황을 인식하고 행동하라는 일종의 사상교육인 셈이였던 것이다.이런 서류를 갖춰 신청해도 안 되는 사람이 많았다. 해외여행 자유화 이전 여행은 이렇게 어려웠다. 여행 시 배웅하고 귀국 때는 마중 나오는 사람도 많았으니 김포공항의 모습이었다. 필자의 해외 첫 여행은 1976년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개최되는 관악경연대회 참관을 위해서였다. 관악 수준이 우리보다 앞선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 규모에 놀랐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2년 후 필자는 이 대회에 심사위원으로 참가했다. 음악적 내용은 훗날로 미루고 경연대회의 첫인상은 친절함과 깨끗함, 질서적이고 철저함이었다. 대회진행에 1분의 오차가 없었다. 위의 4가지는 지금까지도 깊게 남아있다.중국 첫 여행은 1998년 3월 상해였다. 상해에 도착하자마자 가이드가 웃자고 한 말이 생각난다. 어느 중국인이 돼지들을 자기 집에 초청했단다. 먼저 들어간 돼지 한 마리가 들어가자마자 곧바로 튀어나왔다. 이 돼지가 하는 말 “야! 나가자 우리 집보다 더 더러워 병 걸리겠다”. 동행한 돼지들도 앞다투며 뛰쳐나왔다는 이야기, 또 무질서의 나라. 이 우스갯소리는 중국사람들의 위생관념과 질서가 형편없다는 것을 돼지에 빗대 말한 것일 것이다. 연초부터 코로나19로 세계가 패닉상태다. 처음 발생한 곳은 중국 우한이다.위생관념이 부족해 코로나19가 중국에서 발생한 것이 아닌지. 지금와서 조금 꺾이는 듯하고 세계로 확산되고 있으니 첫 발생지가 우한이 아닐 거라고 중국언론이 말하고 있다. 또 시진핑 주석은 얼마 전 우한을 방문해 “여러분들의 희생과 공헌, 인내와 노력이 있었기에 지금의 방역이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고 우한시민들을 ‘영웅’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코로나19 사실을 외부에 처음 알리려다 경찰의 조사를 받은 의사 리원량이 사망하면서 중국 내 여론이 나빠져 책임론이 불거지자 시 주석이 우한을 달래려고 한 말일 것이다.시 주석은 “현명한 대처가 중국과 세계를 구했다”고 자기 자랑이다. 지금 세계는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누구는 코로나가 확산되는데도 “이 확산은 중국에서 들어온 한국인 때문”이라고 했다. 국민의 가슴에 못질한 얘기다. 세계는 우리의 방역을 칭찬하고 있다. 아직도 마스크 한 장 사기가 힘든 상황인데 이럴수록 자중해야 한다. “꺼진 불도 다시 보자”, 불조심의 표어다. 이 말 새겨야한다. 지금은 이런저런 이야기보다 서로를 위로하고 응원할 때다.

오피니언 | 태한프레스(thpress) | 2020-03-26 18:36

 [금강일보] 요즘 역 전세, 깡통전세, 갭(GAP)투자 등이 사회적인 이슈로 떠오르면서 전세 세입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서민들의 평생 모은 전세금을 안전하게 지키는 방법은 없는가? 임차인은 불안하기만 하다.‘역 전세’는 현 전세 시세가 계약 시 가격보다 떨어져 집주인(임대인)이 새로운 전세계약자로부터 기존 세입자에게 줄 전세보증금을 회수할 수 없는 경우를 말하고, ‘깡통전세’는 더 심한 경우로 매매가격이 전세가격 이하로 떨어져 매매를 해도 전세보증금을 회수할 수 없는 경우를 말한다. 임대인의 개인적인 문제가 아닌 우려되는 사회적 환경조성으로 부동산이 가치가 하락하면 발생할 수 있는 경우이다. 전세제도가 우리나라 특유의 제도로서 많은 전세보증금으로 임차인은 월세의 부담 없이 임대기간 동안 살 수 있고, 임대인은 적은 자본금으로 부동산을 소유할 수 있는 특징이 있지만 역 전세나 깡통전세가 되면 차기 임차인의 전세 보증금으로는 부족하다 보니 전세보증금의 반환 안전장치가 절실하게 필요한 실정이므로 방법을 찾아본다.먼저 전입신고와 확정일자를 받아야 하는데 ‘확정일자’란 법원 또는 주민센터에서 주택 임대차계약을 체결한 날짜를 확인하여 주기 위하여 임대차 계약서에 그 날짜가 찍힌 도장을 받는 절차를 말하며, 확정일자를 받은 다음날 0시부터 효력이 발생하여 집이 경매 등 법적인 절차에서 우선적으로 법적 한도 내 보증금을 변제받을 수 있고 일정 보증금 이하라면 최우선으로 보장받을 수 있으므로 임차인은 반드시 확정일자를 받아두어야 보호를 받을 수 있다.다음에는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활용하기로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이란 전세계약이 끝났는데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전세 보증금을 반환하지 못할 때, 보증기관이 전세보증금을 돌려주는 제도로 현재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은 전세 값 기준으로 수도권은 7억 원 이하 지방은 5억 원 이하인 아파트만 가입할 수 있으며 전세 계약 기간이 절반 이상 남아 있어야하고 보험료는 아파트는 전세금의 0.128% (전세금이 3억 원 경우 38만 4000원),아파트가 아닌 곳은 0.154%이다. SGI서울보증의 전세금 보장 신용보험은 아파트는 무제한이고 10개월 이전에 가입해야하며 전세금의 0.192%이다. 아파트가 아닌 곳은 10억 원 이하이고 전세금의 0.218%로 소중한 자산을 안전하게 잠금장치를 위해서는 활용할 수 있다.그리고 전세권 설정하기는 우리나라에만 존재하는 민법 특유의 제도로 전세권은 전세금을 지급하고 타인의 부동산을 점유하여 사용 수익하고 부동산 전부에 대하여 전세금을 우선변제를 받을 권리가 있는 특수한 용익물권으로 사용‧ 수익하는 권리와 양도‧ 상속‧ 우선변제권‧ 경매청구권‧ 담보 물권성 인정되므로 임차인으로서는 유리한 제도인데 실제로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임대인이 전세권설정을 꺼리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임차권등기 명령제도는 임대차기간이 끝난 후 주거이전을 하여야할 필요가 있는 임차인에게 간단한 절차에 의해서 등기를 함으로써 대항력과 우선변제권을 유지하면서 주거 이전의 자유룰 보장하고자 하는 제도로 보증금을 반환받지 못한 임차인은 임차주택의 소재지 관할 법원에 임차권 등기명령을 신청할 수 있다. 임차권등기 이전의 대항력 또는 우선변제권을 그대로 유지되어 보호를 받을 수 있다마지막으로 주택임대차 분쟁 조정신청 등도 가능하며 또한 전세 기간이 만료되었는데도 전세금이 빠지지 않아서 전세금을 못 돌려줄 경우를 대비해서 계약만료 1개월 전까지 계약종료 또는 계약 갱신거절의 의사표시를 반드시 해야만 한다. 의사표시를 하지 않으면 자동적으로 묵시적 계약이 성립되어 이전 전세와 같은 조건으로 전세권을 보장받는 제도가 있어서 계약기간이 자동으로 2년간 연장되지만 보증금을 회수 하는 데는 걸림돌이 될 수 있으므로 확인을 해야 한다.아파트 공급의 증가와 전세보증금 하락에 따른 역 전세 등으로 임차인이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면 분쟁이 발생하는데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최근 들어 임대차 분쟁이 10배 이상 늘어나는 추세이다. 임차인이 보호를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확정일자를 받고,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을 활용하고, 전세권설정과 임차권등기명령제도등 계약만료 1개월 전까지 임대종료 의사를 분명히 전달하는 등을 반드시 유념하고 임대차 분쟁 조정과 소송절차 간소화나 조정 강제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제도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다.

오피니언 | 태한프레스(thpress) | 2020-03-26 18:36

  [금강일보] 21대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미 거리에서 국회의원 후보들이 밤낮으로 인사하고 대형 플래카드가 보인다. 조만간 공약이 쏟아질 것이다.고민은 깊어진다. 어떤 후보를 찍을 것인가. 다들 정책 선거가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어떤 기준으로 공약을 판단할지, 말로만 하는 헛공약은 아닌지 판단하기 쉽지 않다. 그래서 공약을 판단하는 몇 가지 방법을 이야기해보려 한다. 우선 준비물이 있다. 후보들의 선전물, 지난 선거에도 출마한 경우 지난 선거 선전물, 시장과 구청장의 선전물이다. 지난 선거 선전물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정보도서관 선거자료에서 찾을 수 있다.우선 후보들의 공약 중 비슷하거나 같은 공약을 체크해보자. 후보 대부분 정치, 경제, 교육, 일자리, 복지, 청년, 환경, 평화, 젠더 등 우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주제에 대해 문제를 지적하고 해법을 제시한다. 하지만 문제의 이유와 해법은 모두 다르다. 어떤 후보가 합리적인 공약을 제시하고 있는지 판단해보자. 해결방식에 대해서도 비교해보자. 여기서 고려할 것은 국회의원의 역할이다. 국회의원은 법률을 만들거나 바꾸고 정부정책을 견제하는 것이 본연의 역할이다. 법률 제·개정이나 정부 정책 견제를 통한 해법이 없다면 국회의원의 공약이라고 할 수 없다. 현역의원일 경우 지난 선전물과 비교해보자. 현역의원은 지난 4년간 무엇을 했는지 빼곡히 적어놓았을 것이다. 과연 얼마나 공약을 지켰는지 찾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다음으로 확인할 것은 시장, 구청장 공약과의 유사점이다. 국회의원은 자치단체장이나 교육감이 아니다. 냉정하게 말해 우리 지역의 민원을 해결할 권한이 없다. 물론 정부정책이나 기관으로 인해 지역에 생기는 문제라면 함께 해결할 수 있다. 더불어 보조적인 역할이지만 국책사업이나 정부기관을 유치하는 것에 힘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지역에 공원이나 도로를 건설하는 도시계획, 대중교통 노선 변경 같은 교통계획, 학교를 만드는 교육계획, 센터를 건립하는 복지계획은 국회의원의 권한이 아니다. 국회의원들이 예산 확보나 민원 해결을 모두 본인의 치적이라고 말하지만, 정말 본인의 역할인지 시장이나 구청장, 교육감의 노력인지 알 수가 없다. 그렇기에 시장, 구청장 공약과 비교해 유사한 공약은 판단 기준에서 빼는 걸 추천한다.여기에 정확한 판단을 위해 공약검색을 해보는 것도 좋다. 본인이 관심 있는 주제의 경우 공약 전체나 핵심 단어로 뉴스검색을 해보자. 해당 내용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볼 수도 있고, 종종 이미 사업이 진행 중인 경우도 있다. 판단은 유권자 여러분께 맡긴다. 선거는 우리 사회의 문제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해결할 수 있는 계기다. 코로나19로 기존 선거보다 선거운동을 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 그렇다면 이번 선거는 좀 더 꼼꼼히 정책으로 판단해보자. 그리고 어떤 후보가 나와 비슷한 사람인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지 선택해보자.

오피니언 | 태한프레스(thpress) | 2020-03-26 18:36

[금강일보] 교육부가 코로나19 감염증 상황에 따라 등교개학과 온라인 개학을 동시에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세 차례 연기 끝에 내달 6일을 개학일로 정하긴 했지만 코로나19의 해외 유입이 가속화하고 있고 집단 감염도 잇따르고 있어 안전한 개학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마냥 개학을 미룰 수도 없는 답답함에서 나온 고육책으로 보여진다.교육부는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지 않고 있는 만큼 학생이나 교직원 등의 감염에 대한 휴업연장 가능성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지역에 따라 상황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데다 만약 개학을 강행했다가 교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다시 수업이 중단되는 등 혼란을 겪을 수도 있다.이런 상황에서 원격으로 이뤄지는 수업을 학교의 수업일수와 시수로 인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원격수업의 기준안을 마련해 시행하면 학습공백의 장기화를 막을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온·오프라인 융합 수업 등 미래형 수업모형을 확산하는 계기로 만들 수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교육부는 시도교육청·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한국교육방송공사(EBS)와 온라인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우선 공공서비스(e학습터, EBS온라인클래스) 안정화 및 교육 콘텐츠 지속 확충, 교사의 역량 제고, 소외학생 정보격차 해소 등 학교의 정규수업에 준하는 원격 교육 지원을 적극 지원하는 등 보다 구체적인 방안을 준비 중이다.대전·충남·세종 등 지역교육청은 교육부의 이런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대비책을 세워놓고는 있지만 전례가 없는 일이라는 점에서 걱정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온라인 수업에 대비한 충분한 사전 작업 후에 추진되어야 하지만 코로나19 사태에 의한 긴급 추진이라는 점에서 부작용도 속출하지 않을까하는 걱정이다.물론 일부 대도시의 신설학교 등은 온라인 수업을 시작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기본적인 디지털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 있고 학교나 학생들도 처음에는 다소 어색함이 있을지 모르지만 어느 정도 시일이 지나면 적응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대체적이다.그러나 저소득층이나 농어촌 학생 등을 중심으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가 없는 학생 수가 13만 명이 넘는다는 통계도 있다. 청각 장애인 등은 또 어떻게 배려할 것인가. 디지털 격차에 따른 형평성을 보완할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정부가 온라인 개학을 검토할 정도로 고심하고 있는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세심한 준비가 전제되지 않는 온라인 수업은 예측할 수 없는 부작용이 수반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전문가들과 충분한 숙의와 검토를 통해 최선의 대책을 찾아보기 바란다.

오피니언 | 태한프레스(thpress) | 2020-03-26 18:25

[금강일보]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해외 유입 감염이 본격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확진자들의 여행국이 주로 중국이었지만 이달 들어 유럽 확진자가 대폭 늘었고 이젠 미국 확진자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해외 여행객에 대한 보다 강력한 차단대책이 필요해 보인다.국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전체 확진자 중 해외 유입으로 추정되는 비율은 최근 급속하게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 23일 발생한 64명의 확진자 중 18명(28.4%)이 해외 유입 환자였는데 24일 76명 중 25명(32.9%)로 늘더니 25일엔 100명 중 51명(51%)로 절반을 넘겼다.해외 유입 국가도 중국에서 유럽, 미국, 남미 등 다양해졌다. 특히 잠잠했던 대전에선 24일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그 중 2명이 남미와 미국에서 입국한 사람으로 확인됐다. 해외 유입 코로나19 감염이 지역 감염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우려를 낳게 하고 있는 것이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해외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22일부터 유럽발 입국자 전원을 진단하는 등 검역 강화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감염국이 늘면서 유럽발 입국자만을 중심으로 한 검역 강화대책이 한계에 부딪혔다는 지적이다. 정부가 25일 부랴부랴 미국 여행객을 대상으로 2주간의 자가 격리 조치를 내렸지만 얼마나 효과를 볼지는 미지수다.게다가 인천공항검역소를 통과할 때는 전혀 증상이 없다가 나중에 병세가 발현되는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현재까지 발생한 해외유입 감염자 227명 중 126명의 확진자가 검역소를 통과할 땐 무증상이었다가 뒤늦게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 확진자 중 검역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비율이 50%에도 못 미치고 있는 것이다.정부가 보다 강력한 유입 차단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선언되는 등 세계 각국으로 확산된 점을 고려해 유럽이나 미국뿐만 아니라 해외 여행객 전원에 대해 자가 격리를 확대해야 한다.코로나19의 해외유입이 심각해질 것을 막기 위해 선제적으로 특별 기간을 정해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하는 특단의 조치로 검토해봐야 한다. 세계 각국은 지금 사상 유례 없는 초고강도의 국경 봉쇄에 나서고 있다. 미국은 중국에 이어 유럽 28개국을 입국 금지 대상국으로 발표한 바 있고 유럽연합(EU)도 30일간 외국인 입국을 금지시켰다.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 구조를 감안할 때 이런 인적 교류를 막는 결정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면 못할 것도 없다는 자세로 적극 검토해볼 일이다.

오피니언 | 태한프레스(thpress) | 2020-03-25 18:28

 “쟤들은 왜 저렇게 놀아?” 기어코 한마디 했다.“뭐가?”“저렇게 돌 던지고 놀아야만 하냐고? 위험하게….”개천과 나란히 이어진 산책로가 폭우로 심하게 부서졌다. 길이 뒤집히고 땅이 파여서 돌들이 곳곳에 튀어나왔다. 마을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라 우선 다닐 수 있도록 부서진 것을 치우고 평평하게 길을 고른 후 길섶 곳곳에 패였던 돌들을 쌓아뒀다. 아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쌓아둔 돌무더기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개울에 돌을 던지며 즐거워했다.두 손으로 큰 돌을 있는 힘껏 들고서 개울로 던지면서 일어나는 커다란 물살에 환호를 지르며 좋아하기도 하고, 누가 더 많이 더 멀리 던지나 시합을 하기도 하고, 물수제비를 만들기도 했다. 난 지나가면서 그들의 모습을 몇 번이고 되돌아봤다. 그들이 갖고 노는 돌 크기가 크면 클수록 더 그랬다. 깔깔거리며 웃는 그들과 달리 내 마음은 즐겁지도 않고 오히려 언짢았다.“돌 던지면서 저들끼리 노는 건데. 누구한테 던지는 것도 아니고, 그냥 개울에 던지면서 노는데 뭐가 문제야?”“그래도 돌을 가지고 저렇게 놀잖아. 돌은 위험하지. 저 봐, 돌도 얼마나 커!”“그냥 자기 마음이 불편한 거 아냐? 사람을 향해서 던지는 것도 아니고, 저들끼리 물살 일으키며 재밌게 노는 건데.”내 생각과 전혀 다른 남편의 반응이 처음엔 이해되지 않았다. 무슨 차이일까 돌이켜보니, 내 눈엔 아이들 손에 돌이 있는 그 자체가 위험했다. 돌을 들고 가다가 발등이라도 찧을까, 행여 누가 맞을까…. 이런 생각들이 먼저여서 그들의 웃음소리나 즐거워하는 모습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어릴 때는 주위의 모든 것이 놀이의 대상이었다. 돌뿐만 아니라 부러진 나뭇가지나 심지어 쓰레기더미에서도 놀잇감을 찾아내기도 했다. 도시에서 나고 자란 남편은 생활하수와 폐수가 뒤섞여 흐르는 개울에서 종일 놀았다고도 했다.그러나 어른이 돼 수많은 사건과 사고를 겪고 나면 이제 그것들은 위험하고 경계해야 할 대상이 된다. 게다가 직업상 아이들에게 모험심보다 안전 의식을 더 심어줘야 하는 요즘은 더더욱 그렇다. 난 그날 돌을 던지면서 신나게 노는 그들의 모습을 편안한 마음으로 볼 수 없는 나를 자책했다. 아이들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성장한다고 하는데 나의 이런 과한 안전 의식이 아이들의 성장을 방해하는 것은 아닐까 염려도 됐다.그런데 한때 불만이었던 나의 이런 노파심이 요즘 들어서는 장점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온 세계가 불안과 두려움에 사로잡혀 하루하루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이 시기가 빨리 지나가고 평온한 일상이 다시 찾아오기를 바라지만 그것은 그냥 오지 않는다. 언제 어떤 식으로 찾아올지 모르는 눈앞의 위험을 경시하는 태도보다는 주의 사항을 철저히 지키는 안전 의식과 경계를 늦추지 않는 태도가 훨씬 도움이 될 것이다.우리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어떤 이에게서는 모험심을 배우겠지만 나에게서는 안전 의식으로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을 배울 수 있다면 나는 나대로의 역할을 하는 게 아닐까 싶다.

오피니언 | 태한프레스(thpress) | 2020-03-25 16:24

살다 살다 기막힌 일이 벌어지고 있다. 가뜩이나 어려운 바닥 경기에 중국발 핵탄두급 전염병이 찾아와 전 세계적으로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다행히도 국내에선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해외 감염자가 많았던 사스 사태 때는 수출이 둔화되고 국내 감염자가 많았던 신종플루와 메르스 당시엔 내수가 침체된 반면, 코로나19는 수출·내수 모두에서 큰 타격을 주고 있는 탓이다.원래 불경기의 체감 경기는 평소 대비 매출의 10~15%인데 코로나19 사태는 90% 이상 매출이 떨어져 아예 사람들의 발길을 끊어놓았다. 정부와 지자체에 수차례 조언과 정책을 내놓아도 듣는 둥 마는 둥 허투로 듣더니 이제 와 우는 아이 젖 물리듯 일회용 정책이 쏟아지면서 상인들은 기댈 곳이 없어졌다.수백년 전부터 전염병은 있었다. 천연두, 콜레라, 장티푸스, 홍역 등 수도 없는 전염병은 당대 사람들의 귀중한 생명을 앗아가 적게는 수백, 많게는 수백만 명까지 피해를 줬다. 코로나19 사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세계가 흔들릴 정도로 그 위해성이 대단하다는 것이다. 달나라를 가고 수소폭탄을 만들어도 500여 년간 전염병 퇴치를 위한 백신 하나 못 만들 정도로 인간은 연약하다.지금의 대한민국 경제 상황을 보면 최악에 직면해있다. 전국 600만 명의 자영업자들의 한숨과 피 토하는 심정을 정말로 공감하는지 의구심마저 든다. 확진자 발생을 막을 수 있는 대책이 한계에 다다라 무용론까지 제기되고 있지만 광역단체장과 자치구단체장들의 결연한 의지에 희망을 품어야 하는 게 작금의 현실이다.다만 코로나19로 인해 정치·경제·사회·문화·복지 등 전 분야의 사업이 중단되는 모습을 볼수록 한숨이 절로 나온다. 대통령이 비상경제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지만 결국 이마저도 임시처방이지 않는가. 갑작스레 영웅이라도 나와 코로나19를 해결해주면 고맙건만 특단의 대책이 나온 지 60여 일간 대한민국에 불어닥친 경제 공황은 심화됐다. 이를 감당하기에는 정부도 지자체도 쉽사리 풀 수 없다는 것을 이제 우리는 받아들여야 한다.그렇다면 해결책은 무엇인가. 이 상황을 종식시킬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우리 국민이다. 중앙정부나 지방정부의 매뉴얼대로 준수하며 최소한의 골목상권을 찾아주는 시민운동이 현재의 난국을 살리는 유일한 길이다. 정부는 확진자 숫자를 세며 외출하지 말아 달라고 권고하기보다 더 과감히 활동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경제를 되살리는 해결책이다.국민은 누가 바이러스 확진자일지 몰라 상호 간에 의심하며 코로나19 사태가 잦아들기만을 바라고 있다. 사회적 불신의 벽이 존재할수록 경제 회생은 멀어질 것이 당연하다. 물론 지금까지 우리 국민은 잘하고 있다. 무서운 확진에 참을 줄도 알고 견뎌낼 줄도 알며 모든 분야에서 서로를 위하고 양보하며 지내왔다. 정말로 대단한 우리 국민이다. 다만 너무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자영업자들을 생각해야 한다. 정부가 온갖 지원을 한다지만 위로가 되지 않고 있어서다. 원론적인 지원과 혜택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믿는 경제부처 담당자들의 사고가 바뀌지 않는 한 자영업자는 생존 위기가 심화될 수밖에 없다.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정책과 경기부양을 위해 노력하는 분들에게 간곡히 부탁한다. 자영업자들은 지금 너무나 힘들다. 지난해 경기 여건이 좋지 않아 근근이 살아왔는데 그 희망조차 물거품이 돼 차마 울지도 못하고 죽어가고 있다. 속히 코로나19의 종식이 가까이 다가와 기쁨의 메아리가 전국에 울려 퍼져 위대한 대한민국에 대한 자긍심을 누려보기를 기대한다.수많은 단체 인파가 소비에 동참할 필요는 없다. 삼삼오오라 할지라도 만남을 갖고 소비를 해주면 600만 자영업자들에게 힘이 될 것이다. 경제를 위해 감염 위험을 부담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반드시 오해 없기를 바란다. 가장 중요한 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이라는 데 동의한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위험성에 비해 경기가 과도하리만치 위축되고 있는 점이 필자는 안타까울 뿐이다. 부디 외출에 나서 달라. 그래야 경기 침체를 막을 수 있다. 따뜻한 ?빛을 마주해야 바이러스도 죽는다고 한 만큼 현명한 소비에 나서달라.

오피니언 | 태한프레스(thpress) | 2020-03-25 16:24

[금강일보]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는 대전의료원의 조기 설립 여론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감염병의 체계적 관리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는 데다 4·15총선을 앞두고 지역 이슈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참에 지지부진한 대전의료원 설립이 탄력을 받아 조기에 추진되었으면 한다.대전의료원은 동구 용운동 약 4만㎡ 부지에 2025년까지 300병상 규모로 추진되고 있다.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한 이 사업은 2018년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됐지만 2년 가까이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KDI(한국개발연구원)는 지난 2018년 7월 1차 보고를 통해 대전의료원의 경제성(B/C)이 1.0 이하로 분석된다는 결과를 내놓은 뒤 8개월째 재검토를 진행 중이다. 대전의료원 설립 비용 대비 편익비율이 사업기준치를 넘지 못했다고 분석했지만 지역사회가 부당성을 제기해 최종 결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코로나19 사태로 감염병 확산 방지와 집중 관리를 위한 공공병원의 필요성이 피부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대전의 경우 24일 현재 코로나19의 확진자가 25명이 발생해 관리에 큰 혼란은 빚어지지 않고 있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보면 불안하기 짝이 없는 상태다.현재 충남대병원으로만 한정된 국가지정 격리병동으로는 감염병이 확산 시 감당하기 힘들다. 감염병 발생 시 보건소-지방의료원-국립대병원으로 연계되는 지역 공공보건의료 전달 체계가 갖춰져야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따라서 대전의료원 설립 문제는 설립 대비 편익비율이라는 단순 경제논리로 접근할 사안은 아니다. 공공의료원 부재에 따른 지역의 사회경제적 손실도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한다. 이미 신종플루와 메르스는 물론 이번 코로나19사태를 겪으면서 대전의료원 부재에 따른 손실이 확인되고 있다.허태정 대전시장이 최근 예타 수행 및 주관부처인 KDI와 기획재정부를 찾아 협조를 요청하는 등 적극적이다. 이번 총선에 나선 일부 국회의원 예비후보들도 대전의료원 설립 문제를 공약에 포함하는 등 이슈화하고 있다.일부 시민단체들 역시 코로나19의 장기화 가능성을 예상하면서 공공의료기관 확충을 요구하고 있다. 의료과잉 등의 이유로 반대했던 대전의료계도 코로나19사태를 지나면서 감염병 컨트롤타워로서의 대전의료원 설립에는 찬성입장으로 돌아섰다.대전의료원 설립을 뒤로 미뤄야 할 명분과 이유는 이미 사라졌다고 볼 수 있다. 정부는 대전의료원 설립을 서둘러 불안한 대전의 공공의료시스템을 보다 확실하게 구축해주기 바란다.

오피니언 | 태한프레스(thpress) | 2020-03-24 18:25

 김영철 한국교통안전공단 대전충남본부 부장지난 15일 충남 예산 버스정류장 앞 도로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보행자 2명이 소형화물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형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사고에 대한 근본적 요인을 찾기 위해 사고현장을 찾았다.사고 장소는 시골지역으로, 인근에서 5일장이 열리고 상가와 주택이 혼재돼 있어 시골임에도 불구하고 차량 및 보행자 통행량이 꽤나 많은 지역이었다.교통사고 발생 원인은 대부분이 직접적인 요인과 간접적인 요인으로 구분된다. 이번 사고의 직접적인 요인은 소형화물차 운전자가 부도로에서 주도로로 진입하던 중에 감속하지 못하고 버스를 1차 충격한 후, 이후 전방으로 진행해 도로 상에 있는 보행자를 2차 충격하는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지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다.교통사고 발생의 근본적인 요인을 찾기 위해 현장조사를 하던 중 사고지점 주변에서 특이점을 발견했다. 사고지점 바로 옆엔 버스정류장이 위치해 있고 이어 횡단보도가 나란히 설치돼 있었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보행자와 차량을 최대한 분리해 충분한 거리를 둬야 함에도 두 시설이 나란히 설치돼 있는 점은 누가 봐도 부자연스러웠다.사망한 보행자 이동 동선을 추정하건대, 버스정류장에서 나와 버스를 탑승하기 위해 횡단보도 앞에서 대기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생각된다.버스정류장을 설치할 때 횡단보도와 충분히 이격거리를 두지 않으면 어떤 상황이 연출되는지 사실적으로 보여주는 사고현장이었다.버스가 정류장에 정차하면 횡단보도를 침범해 반대편 횡단보도 신호를 가리게 되고 보행자는 시야 확보가 어렵게 된다. 또 보행자와 차량이 혼재되는 상황에선 상시 사고유발 요인이 상존해 있다. 교통관련 시설을 설치할 시 기본적인 수칙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사례다. 이외에도 부자연스러운 도로선형, 보행자 안전펜스 미설치, 운전자 시야를 가로막는 각종 시설물, 적합하지 않는 노면표시 등이 있었다.우리나라의 지난해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302명으로,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가 3.3명으로 OECD 평균 1명 대비 3.3배로 나타나 세계에서 칠레 다음으로 높다. 교통선진국으로 불리는 일본은 1.3명, 영국 0.7명, 독일 0.6명과 비교하면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충남지역 또한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가 309명으로 이중 보행자 사망자가 98명(32%)을 차지했다. 결코 적지 않은 인원이다.교통사고 발생요인은 크게 인적 요인(휴먼 에러), 차량적 요인, 도로환경적 요인으로 구분된다. 그 중 가장 많이 차지하는 요인이 인적 요인이지만 3가지 요인 중 단순히 하나의 요인만 작용해 대형사고가 발생하지는 않는다. 3가지 요인이 동시 다발적으로 작용해 대형사고로 이어진다는 것이 교통안전 분야의 정설이다.이 사고도 운전자의 인적요인이 직접적으로 작용했지만 버스정류장 및 횡단보도의 잘못된 설치가 사고의 간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따라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선 운전자 인적요인 개선과 더불어 도로환경시설 개선이 필수적이다. 물론 지자체 등 도로관리청 자원(예산 및 인력)이 충분치 않은 점은 십분 이해한다. 하지만 국민의 안전과 직결된 분야는 최우선적으로 자원을 투입해야 된다는 인식전환의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교통사고는 예방이 최선의 길이다. 교통사고가 발생한 이후에 도로환경시설을 개선한다면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형식으로 사전 예방적 활동이 최선의 길임을 명심해야 한다.미래의 교통안전은 차량과 스마트 폰, 차량과 사물인터넷(IoT) 등이 연결되면서 운전자의 인적 오류를 최소화해 교통사고를 줄이는 방향으로 갈 것이다. 이미 상당한 수준으로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사람의 실수를 컴퓨터와 각종 센서가 보완해 사람의 실수를 줄이는 것이다. 하지만 그 시대가 도래하기 전까진 우리가 일상 생활속에서 보행자가 우선하는 성숙한 교통문화를 실천하고 관계기관이 도로환경시설 개선에 집중한다면 교통사고는 반드시 줄어들 것으로 확신한다.

오피니언 | 태한프레스(thpress) | 2020-03-24 17:35

전사轉寫하지 않으면 점点으로 마감하고융합되지 못하면 선線으로 존재하네.거울 속에 갇혀서 발현되지 않는 생명춘몽일 뿐이네, 어둠일 뿐이네,핵산核酸을 태반胎盤으로 영생을 꿈꾸며소망의 형질 발현, 인내하며 기다리네.복제정보 지키려고 죽음을 가장한 채숙주宿主를 찾아서 이 세상을 떠도네.점으로 표현할 수 없어 선을 긋고선에서는 살 수 없어 면面이 만든 공간에서숙주를 발견하면 둥지를 트네.정보를 해석하고 전사를 개시해합성을 시작하네, 형질이 발현되네.  우한 폐렴, 메르스, 사스, 에이즈, 신종플루는 바이러스로 인한 전염병이다. 박테리아(세균)와 바이러스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첫째 박테리아가 바이러스보다 100배 이상 크다. 박테리아는 마이크로미터 단위지만, 바이러스는 나노미터 단위다. 둘째 박테리아는 완전한 세포로 존재하기 때문에 세포 분열을 통해 스스로 증식이 가능하지만, 바이러스는 DNA나 RNA 중 하나만 갖고 있어 스스로 증식이 불가능하다. 셋째 박테리아는 세포 자체가 생명체이지만, 바이러스는 스스로 세포 구성이 불가능한 미생물로 조건부 생명체를 말한다.핵산은 뉴클레오티드라는 단위체로 구성된 중합체다. 핵산에는 DNA와 RNA라는 두 가지 유형이 있으며, 유전 정보의 저장과 전달, 발현을 돕는 기능을 담당한다. 특히 DNA는 자신의 복제에 필요한 지침서를 제공하며, RNA 합성도 감독함으로 단백질 합성을 조절한다. 이런 전체 과정을 ‘유전자 발현’이라고 한다. DNA는 부모로부터 유전되는 유전 물질이다. 각 염색체는 하나의 기다란 DNA 분자를 포함하며, 수백 개 이상의 유전자를 담고 있다. 세포가 분열될 때 DNA가 복사돼 다음 세대의 세포로 전해진다. DNA 구조에 담긴 염기서열 정보는 세포 활성을 계획하고 지시하는 역할을 한다.DNA의 유전 정보는 직접 단백질 합성을 지시할 수 없으므로 전령 RNA(mRNA)로 전달되며, 전달된 유전 정보를 이용해 RNA는 단백질을 합성하는 세포소기관인 리보솜과 결합해 단백질을 합성한다. 합성된 단백질들이 각각 다른 기능을 수행해 개체 내의 다양한 형질로 발현된다. 이와 같은 유전 정보의 흐름을 ‘생명의 중심 원리’라고 한다. DNA의 정보가 전령 RNA로 전달되는 과정을 ‘전사’라고 하며 핵 안에서 일어난다. 합성된 전령 RNA가 세포질로 방출돼단백질을 합성하는 과정은 ‘번역’이라고 한다.RNA로부터 DNA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레트로바이러스의 경우 중심 원리에 부합하지 않는 형질 발현 과정을 갖는 전사의 반대인 역전사(逆轉寫)가 발생한다. 레트로바이러스가 감염된 세포의 역전사 효소가 RNA에 서로 보충하는 관계에 있는 DNA를 합성하고, 처음 합성된 DNA에 서로 보충하는 관계에 있는 두 번째 가닥을 합성해 이중가닥 DNA를 만든다. 이 DNA가 감염된 세포의 DNA에 삽입돼 전사를 진행된다. 생성된 RNA는 다음 세대 바이러스의 유전체가 되는 동시에 바이러스 단백질을 번역하기 위한 전달 RNA로 사용된다.역전사 효소는 숙주 내에서 바이러스의 RNA에, 서로 보충하는 관계에 있는 DNA 가닥을 합성하며, 이 바이러스가 DNA 가닥을 이용한 전사와 번역을 거쳐서 증식한다. 대표적인 예가 HIV다. HIV는 에이즈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역전사 효소를 갖고 있다. 에이즈 치료를 위해 각 국이 역전사 효소 억제제를 개발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미완성이다. 하나님은 바이러스를 종의 다양성을 위한 선한 목적으로 창조했다. 그러나 인간의 탐욕에 의해 종간 장벽을 넘는 바이러스가 탄생했다. 즉 박쥐, 사향고양이, 단봉낙타, 돼지, 침팬지 등의 숙주에서 활동하는 레트로 바이러스가 인간의 RNA와 결합해 인수(人獸) 공통 감염병을 일으킨 것이 코로나 바이러스, 에이즈 바이러스다.

오피니언 | 태한프레스(thpress) | 2020-03-24 17:35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류는 전 지구적 위기를 겪고 있다. 1년 뒤엔 전 세계 인구의 40~70%가 감염될 것이란다. 온 힘을 다해 생명을 돌보는 의료진뿐만 아니라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과 관련된 많은 과학자가 문제 해결을 위해 밤낮으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바이러스 감염으로 수많은 생명의 위협은 물론이고 세계적 경제 위기상황이 예측되는 인류의 재난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느 때 보다 과학자들의 역할이 중요함을 느낀다.역사상 그랬듯이 인류는 분명 이번에도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사회와 시대의 강한 필요성은 과학기술의 진보를 이끌어 왔기 때문이다. 고대 이집트의 수, 기하, 건축, 천문, 기상 등의 과학기술은 왕권 강화를 위한 피라미드 건축과 농경 치수 사업을 위해 발전했으며 천연두, 페스트, 폐렴 등의 각종 전염병 예방 및 치료제 개발은 그 당시 사회의 시대적 요구에 부응한 것이었다. 영토확장과 무역을 위한 선박 건조기술과 새로운 항해술, 그리고 다양한 전쟁 무기의 발전도 역사적 필요에 의한 것이었다.따라서 이번에도 과학자들은 바이러스 치료제를 개발할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개발할까? 치료제 개발이라는 문제 해결이 급하지만 이에 필요한 기반지식 없이는 해결책을 찾기 어렵다. 바이러스란 존재와 그 성질은 어떻게 알게 됐을까? 왜 바이러스가 궁금했을까? 이런 질문을 던지면서 스스로 가지는 호기심이 더 많은 지식을 요구함을 느낀다.사실, 사회와 역사의 필요성과 더불어 개인의 호기심은 과학기술의 진보를 이끄는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다. 19세기 말 볼츠만, 헤르츠, 플랑크 등의 과학자들은 ‘연속적으로 보이는 세상에서 물질계의 에너지가 이산적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고 이들의 호기심이 오늘날 초연결화, 초지능화 사회를 이끌 양자 컴퓨터의 기반지식을 만들었다.또 100여년 전 모두가 시간의 절대성을 의심하지 않는 사회에서 아인슈타인은 ‘빛의 속도로 달리면 세상은 어떻게 보일까?’라는 호기심으로 시간의 상대성을 발견했다. 이는 우리가 매일 쓰고 있는 휴대전화에 필수적인 GPS와 앞으로의 우주여행에 필수적인 기반 지식이 됐다. 당시 시대가 요구하지 않았던 개인의 뜬금없는 호기심이 오늘날 엄청난 과학기술로 나타난 것이다.이처럼 과학기술의 진보는 사회와 시대의 요청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문제해결형 과학자와 당대엔 인식하지 못했던 중요한 이슈를 만드는 문제창출형 과학자들에 의해 이뤄진다. 두 유형의 과학자가 아주 뚜렷하게 구분되는 것은 아니지만 문제해결형 과학자는 당대 제기된 이슈 해결이라는 측면에서 사회와 시대에 가시적인 이바지를 한다. 반면 문제창출형 과학자는 사회나 시대를 초월하는 게 엉뚱하면서도 비실용적인 활동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당대엔 조명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나 인류 문명에 획기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많다. 문제창출형 과학자들은 문제해결형 과학자들이 미래의 사회적, 역사적 이슈를 해결하는 실마리를 제공해 주며 신산업 출현의 발판을 마련해주는 역할을 한다. 21세기에 우리가 누리고 있는 많은 과학기술의 혜택은 이미 한 세기 전에 마련된 기반 지식으로 가능하듯 앞으로는 신기술 개발의 주기가 점점 빨라지므로 기초원천지식을 창출하는 문제창출형 과학자의 역할이 더 중요해질 것이다.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지금, 조기에 바이러스 치료제가 개발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치료제 개발에 온 힘을 다하고 있을 문제해결형 과학자들을 응원하는 동시에 오래전 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기반 지식을 마련해 둔 문제창출형 과학자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보낸다.

오피니언 | 태한프레스(thpress) | 2020-03-24 1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