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일보 최신웅 기자] 최근 세계적으로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완성차 공장이 휴업하는 등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가 차량용 반도체산업 육성에 나선다.도내에 국내 최초 차량용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핵심 기술 개발을 추진, 미래 자동차산업의 중심으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다.양승조 지사는 12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제137차 실국원장회의에서 “한국자동차연구원 차량용 반도체 및 자율주행차 R&D 캠퍼스를 유치했다”며 "차량용 반도체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고자 하는 충남의 꿈이 첫 발을 내딛었다"고 말했다.도에 따르면 차량용 반도체는 엔진이나 변속기, 계기판 등을 제어하는 자동차 전자장치에 탑재되는 비메모리(시스템) 반도체로, 미래 모빌리티 핵심 분야로 꼽힌다. 내연기관차에 들어가는 반도체는 200개에 불과하지만, 전기차는 400∼500개, 자율주행차는 1000∼2000개 가량 필요하다.자동차 패러다임이 친환경·자율주행으로 급격히 이동하며 차량용 반도체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20년 450억 달러에서 2040년 1750억 달러로 급성장 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정부는 국내 차량용 반도체의 95%를 수입에 의존하는 점을 감안해 팹리스 육성을 위한 ‘시스템 반도체 기술 혁신 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2400억 원 규모의 R&D를 지원 중이다.이번 자동차 R&D 캠퍼스 유치는 지난해 10월 강소연구개발특구 비전 선포 때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대한 사업 지원을 제안하고, 수차례 협의 등을 통해 결실을 맺었다. 자동차 R&D 캠퍼스는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5696㎡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7층, 연면적 1만 4616㎡ 규모로 들어선다.아산시가 100억 원 이상의 토지를 제공하고, 도비 155억 원, 아산시비 155억 원, 한국자동차연구원 90억 원 등 2024년까지 총 500억 원을 투입한다.이 곳에는 한국자동차연구원 AI모빌리티·스마트카 등 6개 본부, 시험인증지원·산업기술보안 등 2개 단, AI 빅데이터·AI 컴퓨팅 SW 교육센터 등 2개 센터가 입주하게 된다. 상주 연구 인력은 내년 말 219명, 2023년 254명, 2025년 307명, 2027년 370명 등이다.자동차 R&D 캠퍼스는 특히 ▲차량용 반도체 기능안전·신뢰성 산업 혁신 기반 구축 ▲한국형 오픈코어 기반 AI 반도체 IP 개발 ▲자율주행 지역 통합제어용 AI 반도체 기술 개발 등을 연계 사업을 유치할 계획이다.도는 자동차 R&D 캠퍼스가 정상 가동하면 충남은 전국 첫 차량용 팹리스 기반 구축을 통해 미래 자동차산업의 허브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양 지사는 “자동차 R&D 캠퍼스가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를 당장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도내 자동차 부품산업 생태계 변화를 이끌고 미래 핵심 기술 확보 기반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차량용 팹리스 생태계를 계획대로 구축해 충남이 차량용 반도체 분야에서도 글로벌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내포=최신웅 기자 csu@ggilbo.com
정치 | 태한프레스(thpress) | 2021-04-12 19:37
[금강일보 최일 기자] 대전시 자치경찰위원회 위원 인선을 놓고 지역 여성 정치인들과 여성단체들이 시에 재고를 촉구했다. 7명 위원 전원 남성으로 채워진 것을 비판하고 나선 것. 시는 이달 말 시범 운영에 들어가고, 오는 7월 본격 시행할 자치경찰제의 합의제 행정기관인 자치경찰위원회 위원 선임을 최근 마무리했는데, 7명(강영욱 전 법원공무원교육원장, 이종기 전 대전시 정무부시장, 이병수 전 대전청소년마을 원장, 윤영훈 변호사, 이상훈 대전대 교수, 김익중 건양대 겸임교수, 조성규 전북대 교수) 모두 남성이다. 이와 관련, 대전시의회 여성 의원 4인(김인식‧박혜련‧채계순‧우애자)은 12일 입장문을 내 “국가경찰과 자치경찰 조직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시‧도자치경찰위원회 구성 시 성별의 균등한 분포와 인권전문가의 포함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고, 자치경찰 사무에 아동‧청소년‧노인‧여성‧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보호, 가정폭력‧학교폭력‧성폭력 예방 등 여성의 감성으로 접근해야 하는 업무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자치경찰위원회에 여성 위원이나 인권 전문가가 한 명도 선임되지 않은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자치경찰이 지방분권의 일환이라면 그 구성과 의사결정의 정당성도 지역주민들에게서 찾아야 한다. 따라서 146만 대전시민이 정당성과 타당성을 인정할 수 있는 자치경찰위원회 구성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전여민회‧대전여성장애인연대‧대전여성정치네트워크 등으로 구성된 대전여성단체연합도 ‘성비(性比) 고려하지 않은 자치경찰위원 선임 재고해야’라는 제하의 성명을 내 “이번 자치경찰위 구성은 기울어도 너무 기울었다. 그동안 시가 위원회 구성 시 성비를 고려하겠다고 한 것과도 크게 상반된다. 여성의 대표성 확대, 여성의 동등한 시민으로서 지역사회 참여 노력에 역행한다”고 질타했다. 대전여성단체연합은 “자치경찰 사무를 위해선 법률‧행정‧경찰 분야의 전문성과 함께 여성친화‧성인지‧인권 전문성도 필수적인 요소”라며 “여성에 대한 특별한 대우를 바라지 않는다. 동등하게 대우받길 원하지만 주어진 여성 할당조차 여성의 몫이 아니다. 여성 한두 명 각종 위원회에 들어간다고 해서 남여의 비대칭적인 차별, 성별에 따른 권력관계가 해체되지 않지만 그 기회조차 박탈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행정의 자치와 분권 속에 스며들지 못한 여성을 다시 소환해야 한다. 민주주의는 어떤 집단도, 어떤 한 사람도 과(寡) 대표돼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정치 | 태한프레스(thpress) | 2021-04-12 19:37
[금강일보 최일 기자] 국민의힘의 새 당 대표 후보군에 포진하고 있는 4선 홍문표 의원(충남 홍성·예산)이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독선적이고 오만한 모습을 버리라는 고언을 했다.홍 의원은 12일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님 인내를 가지고 참아주십시오! 앞으로 잘 모시겠습니다’라는 입장문을 발표, “야권 통합, 정권 교체라는 과업을 완수하기 위해 모든 당원이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 국민의힘을 아끼고 사랑하는 중진 의원으로서 한 말씀 드리고자 한다”며 “문재인정부 폭정에 맞서 한 사람이라도 손을 잡고 큰 힘을 내야 할 때에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고’, ‘누구는 자질이 없다, 깜이 아니다’ 등 하고 싶은 말을 어떻게 다하고 사는가”라고 반문하며, 대선 후보군에 대한 ‘개인적 품평’을 자중해줄 것을 김 전 위원장에게 공개적으로 요구했다.이는 김 전 위원장이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관련, “국민의힘과 합당해 대선 후보가 되겠다는 욕심이 보인다. 서울시장에 출마하면서 대선은 포기한다고 하지 않았나. 그런 사람이 대통령 되면 나라가 또 엉망이 된다”라며 거센 비판을 한 것이 야권 통합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표출로 풀이된다.홍 의원은 김 전 위원장의 언행에 대해 “문재인정부의 독선·오만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꼬집고, “당원들로부터 ‘특정인이 여야를 넘나들며 병 주고 약 주는 현실정치를 더 이상 안 봤으면 좋겠다’, ‘국민의힘 안에 그렇게도 사람이 없느냐, 자존심 상한다’라는 전화를 많이 받았다”며 여야, 보수와 진보를 오가며 정치 인생을 이어온 김 전 위원장을 저격했다.그러면서 “이제 제발 참아 달라! 당원들이 자강(自强)을 바탕으로 잘 해나갈 것이다. 4·7 재·보궐선거에 영향을 줄까봐 그동안 참고 참았는데, 이 말씀을 안 드리면 앞으로도 사사건건 감 놔라 팥 놔라 할 것 같아 말씀드린다. 이 당이 누구의 당인가? 300만 명의 당”이라며 김 전 위원장의 역할은 재·보선 승리로 막을 내렸음을 강조했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정치 | 태한프레스(thpress) | 2021-04-12 19:37
정기현 대전시의원이 12일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어린이집?사립유치원 친환경급식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최 일 기자[금강일보 최일 기자] 정기현 대전시의원(더불어민주당·유성구3)이 대전시와 이견을 보이고 있는 어린이집 및 사립유치원 친환경급식과 관련, “영유아급식도 비효율적인 민간 위탁 방식에서 벗어나 학교급식처럼 공적 조달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본보 4월 6일자 7면 등 보도>정 의원은 12일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5일 시가 발표한 ‘친환경농산물 50% 확대 현물 지원’에 대해 “시는 지난해 30%였던 친환경농산물 공급을 올해는 50%까지 늘리겠다고 밝혀 마치 전체 급식비의 50%인 것처럼 오해할 소지가 많은데, 친환경우수농산물 구입 차액 금액인 1인당 한 끼 300원 중 중간수수료 25%(쌀?가공식품은 18%)를 제외한 약 230원의 50%, 즉 115원 정도를 친환경농산물로 급식에 공급하겠다는 것”이라며 “학부모와 시민의 눈을 현혹해 기만하는 행위”라고 질타했다.이어 “115원은 한 끼 급식비 2800원(무상급식비 2500원+친환경우수농산물 구입 차액 300원)의 약 4%에 불과해 의미가 없다”며 “300원을 국·공립유치원 및 초·중·고교처럼 현금으로 지급하면 2800원의 35%인 약 1000원어치의 친환경우수농산물 구입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정 의원은 또 “시는 식재료 공급 우선순위에서 1순위는 지역생산 친환경 인증, 2순위는 지역생산 한밭가득(로컬푸드) 인증, 3순위는 인근지역생산 친환경 인증으로 정해 놓고도 정작 지역생산 친환경 인증 농산물 가격은 지난해에 로컬푸드인 한밭가득 농산물과 동일한 가격으로 공급했고, 올해는 한밭가득 농산물보다 10% 더 쳐주겠다고 하나, 충남·북 등에서 생산된 친환경농산물은 한밭가득 농산물보다 가격을 적게는 50%에서 많게는 127%를 더 얹어 받아왔다. 사실상 가격 기준 없이 인근 친환경 영농법인에서 달라는 대로 주는 셈이다. 이는 지역생산을 우대하겠다면서도 오히려 역차별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고 비판했다.아울러 “시가 한밭가득 인증 농가를 320개에서 400개로 늘린다고 했지만 실효성이 없을 것”이라며 “지난해 320개 농가 중 106곳에서만 농산물을 공급받았는데, 이 가운데 협동조합?영농법인 등을 제외하면 순수 참여 농가는 89곳에 불과했다. 가공식품과 영농법인이 공급의 대다수를 차지해 지역 농가는 소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정 의원은 “시는 올해 영유아 친환경급식비 가운데 24억 원을 로컬푸드 분야에 지원할 계획이지만, 친환경농업 육성 예산은 1억 7000만 원에 불과, 친환경농가 육성엔 관심이 없다”며 “친환경농산물 구입 차액보조금을 현금(또는 로컬푸드 직매장용 카드)으로 지급해 친환경급식이 실질적으로 이뤄지도록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고비용이며 신선하지도 않는 민간 위탁 영유아급식을 학교급식처럼 조례(대전시 친환경무상학교급식 지원 조례)에 의한 ‘친환경학교급식지원센터’로 업무를 이관해 공적 조달체계를 갖추도록 하고, 민간 위탁은 시?구청 등 공공기관에 농산물을 공급하는 공공급식에 적용하라”고 촉구했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정치 | 태한프레스(thpress) | 2021-04-12 19:37
[금강일보 최신웅 기자] 충남도는 12일 문예회관 대강당에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제11기 위원 위촉식을 열고, 21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공모와 시군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추천 등으로 선정한 위원 99명을 위촉했으며, 올해 사업계획안과 예산안을 심의했다.협의회 위원은 이필영 도 행정부지사, 관련 실·과장 등 당연직과 위촉직을 포함해 총 114명이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기후·환경 ▲사회·문화 ▲경제·산업 ▲참여·자치 ▲정책 자문 등 5개 분과위원회로 구성했다.신규 위원들은 앞으로 2년간 도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가능한 발전 실천계획’을 수립·추진하고 평가한다. 또 지속가능한 실천 과제 발굴 및 교육, 홍보, 국내외 단체와의 교류 협력 및 연구 등 지속가능성에 대한 실천·자문 활동도 수행한다.위촉식에 참석한 양승조 지사는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충남 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짧지 않은 역사 속에서 기후 위기 대응과 환경 보전 분야에 다양한 활동을 펼쳐 오며 쌓은 지식과 경험은 어느 기관·단체보다 풍부하다”며 “도는 도민 모두가 쾌적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협의회 활동을 힘껏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충남 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유엔(UN)과 정부가 정한 빈곤과 질병, 환경오염과 기후변화, 경제·사회적 불평등 분야의 지속가능 발전 목표를 이행하고, 도내 실정에 맞는 행동 계획을 수립·추진하기 위한 민·관협치기구다. 내포=최신웅 기자 csu@ggilbo.com
정치 | 태한프레스(thpress) | 2021-04-12 19:37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2일 서대문구 남가좌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주권을 행사하고 있다. 연합뉴스[금강일보 최일 기자] 20대 대선을 11개월 앞두고 충청대망론을 구현할 대권주자로 부상한 ‘무적(無籍)의 자연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여야의 견제가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그의 정치인으로의 변신을 기정사실화하고, 맹점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지난 8일 당 전·현직 의원들의 모임인 ‘마포포럼’ 강연 중 윤 전 총장에 대해 “특검 수사팀장을 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징역 30년을 구형했던 분”이라고 규정했다. 이미 여러 차례 대선 출마 의지를 피력한 유 전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이 지금 징역 24년 형을 받고 살고 있다. 구속 기소와 구형, 법원의 형량이 너무 과했다”며 이같이 말해 야권의 유력 주자로 떠오른 윤 전 총장에게 직적접인 견제구를 날리는 발언으로 해석됐다.유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의 높은 여론조사 지지율과 관련, “현재 지지도가 그대로 가진 않을 것이고, 몇 번 출렁거릴 계기가 있을 것이다. 지지도가 대통령으로서의 자질을 의미한다곤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여권의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함께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적합도 조사에서 ‘빅3’를 형성하고 있는 윤 전 총장을 평가절하했다.문재인정부 첫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임종석 전 실장은 검찰이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 지난 9일 이진석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기소(사회정책비서관이던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시장 재선에 도전하던 김기현 당시 시장의 핵심 공약인 산업재해모병원 예비타당성조사 발표를 늦추는 데 개입한 혐의)한 데 대해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당하고 비겁하다”라는 비판 글을 올려 “검찰 주장대로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개입한 사건이라면 당시 비서관이었던 이진석이 무슨 권한으로 그 일의 책임자일 수 있느냐”라고 반문했다.임 전 실장은 그러면서 “검찰 스스로도 ‘그 그림은 아니다’ 싶어 무리하게 임종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던 것인데, 그럼 임종석(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기소하든지 혐의를 찾지 못했다면 사건을 종결하는 게 마땅한 순리”라며 “울산 사건은 명백히 의도적으로 기획된 사건이며, 그 책임 당사자는 윤석열 전 총장”이라고 주장, ‘윤석열 책임론’을 공개적으로 제기했다.이처럼 여야 공히 아직 정치 행보를 공식화하지 않은 윤 전 총장에 대해 날카로운 견제구를 날리는 가운데,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의 킹메이커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4·7 재·보궐선거 압승을 이끈 김 전 비대위원장은 공언했던 대로 재·보선 다음날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나면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 번 윤 전 총장을 만나보고 대통령 후보감으로 적절하다 판단되면 그때 가서 도와줄 건지 안 도와줄 건지 판단하겠다”라고 말했다.‘현 상황에서 윤 전 총장이 가장 유력한 대선 주자라는 데 동의하느냐’라는 질문에는 “현재 그렇게 된 것 같다. ‘공정’이란 단어 자체가 마치 윤 전 총장의 브랜드처럼 돼 버렸다”며 “본인이 자기 주변을 제대로 구성해 정치를 시작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 개별적으로 입당해선 자기 정치활동 영역 확보가 힘들 것”이라고 조언했다. 반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 대해서는 “최대의 순간이 2011년도 지지도가 40% 가까이 갔을 때인데, 그 시기를 놓쳐 새로운 계기가 특별히 마련되지 않는 이상 힘들지 않겠나”라며 부정적인 평을 내놓았다.이처럼 윤 전 총장에게 호감, 안 대표에게 비호감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김 전 위원장이 윤 전 총장을 유력한 대권주자로 만들어 킹메이커가 되려는 의도를 내비친 것이란 분석이 있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정치 | 태한프레스(thpress) | 2021-04-12 19:37